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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태화강의 백로떼와 산란중인 잉어떼(2022.12.31) 태화강에서 겨울 산란중인 잉어떼(2022.12.30)
겨울 작가 强寒波의 얼음분수 조각 작품 12월 13일부터 전국에 몰아닥친 한파에 세상이 얼어붙은 것 같다. 영상의 초겨울 날씨가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며 차가운 북풍이 몰아쳐 체감온도는 훨씬 더 춥게 느껴진다. 태화강변 삼호 철새공원의 철새 광장 부근 꽃밭에 조성되어 있는 수로에 물을 공급하는 급수 노즐이 4~5개소가 있는데 그중 한 곳의 노즐에서 분출되던 물줄기가 얼어 분수처럼 분사되어 주변에 쳐놓은 꽃밭 경계선 금줄에 맺혀 고드름이 되어 아주 기묘하고 멋진 조각 작품이 되었다. 마치 미국의 Missouri강에 있는 St. Joseph 등대의 겨울 풍경 축소판 같은 느낌이다. 강력한 한파의 위력에 심신이 움츠려 들지만 한파는 이런 멋진 자연의 조각 작품을 만들어 주는 또 다른 능력을 보여준다. 아름다운 ..
태화강의 겨울풍경(2022.12.13)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에 2022년도도 흘러흘러 보름정도 남기고 마지막달을 달려가고 있다. 향기 그윽한 국화꽃도,곱디고운 단풍잎도 이젠 모두 낙엽되어 떨어져 차가운 겨울 바람에 굴러가는 올해의 전설이 되었다. 차가운 바람에 내린 겨울비가 그친후 차가운 북풍이 몰고온 추위에 심신이 잔뜩 움추려 든다. 은퇴후 일상이 되어버린 강변 산책은 시시각각으로 그려지는 아름답고 멋진 풍광을 고물 카메라에 담으며 걷고 또 걷기를 반복하는 중독된 일과이고 무료한 시간에 꺼내보는 풍경 사진은 매일 반복되는 아주 소소하지만 행복한 취미가 되었다. 노년의 생활이 꿈도, 희망도,인간관계도,활동영역도 모든것이 다 줄어들어가는 감소 내지는 소멸 지향성을 가졌다고는 해도 계절에 느끼는 감성만큼은 ..
울산의 가을 태화강에 단풍으로 지다! COVID-19 사태로 사회는 격리되었다 풀렸다를 반복했지만 세월은 어느덧 3년 여가 흘러갔다. COVID-19 사태로 격리되어 답답하던 세상에 날씨는 유난히도 덥고 긴 폭염이 계속되어 생활하기에 참 어려운 한 해였다. 생업 은퇴 후 노년의 세월을 집 가까운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운동삼아 산책하며 흘러가는 세월과 함께 변모하는 풍경, 동, 식물, 산책객, 여행객들을 보며 눈으로 담고 기억하며 가끔씩 카메라에 담았다가 다시 꺼내보는 재미로 나날을 보내왔다. 봄에는 국가정원을 비롯한 태화강변에 돋아나는 연초록 새싹들을 보며 동양화 같은 풍경에 빠져 매일 걷고 또 걷다 보니 3,4월에 핀 유채꽃이 지고 나니 5월엔 꽃양귀비, 안개꽃, 수레국화, 금영화, 라벤더, 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