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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장 울릉도 다움을 품은 오지마을, 평리마을(펌) 본문
울릉도 여행을 계획할때는 도동항에 내려서 오른쪽으로 볼거리가 많으니 울릉도 일주도로를 따라서 오른쪽으로 빙 돌자고 했것만
막상 도착을 해보고, 다시 자세한 관광지도를 살펴보니 어라잇!!
저동 넘어서쯤부터 섬목까지는 길이 으읍다.
설마 싶어서 섬목까지 가보니 즌짜로 길은 끝.
혹시나 산으로 연결되나 싶어 석포일출로를 따라 올라갔다가 결국 산길만 한참을 헤메이다 다시 올라간 바로 옆길로 내려왔다능. 풉
비가 많이 와서 좀 쉬었다 구경을 나설라믄, 혹은 밥이라도 그쪽으로 먹으라 갈라믄
도동항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10분이면 갈곳을 30km가 넘은, 1시간 정도를 돌아서 다시 가야 했드랬다.
2016년도에나 완공이 된다니, 당분간은 일주도로가 아닌 동맥경화도로닷. 읔!!
도로때문에 좀 지쳐스리.ㅋ
하도 여러번 일주도로를 다니다 보니 풍경뿐 아니라 길거리 집들도 익숙해졌다.
평리마을 바로 앞에 있는 아담한 집이다.
비가 오락가락 하니 할머니 한분이 밖을 내다 보시는 이곳은 가수 이장희씨가 내려와서 산다고 한다.
방송에선가 '울릉천국'을 만들고 세시봉 친구들도 다녀간 모습을 본적이 있어서
즉흥적으로 구경이나 한번 하자며 평리마을로 들어섰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이 뜹니다.)
비탈진 산길을 올라설때는 해안도로 가찹게 집이나 두어채 있는 곳이겠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산길이 계속 연결된다.
이장희씨네 집은 벌써 지나쳐 버렸고 개울을 건너는 다리가 하나 나왔다.
파랑색의 낮은 지붕이 있는 집 멀리로 석봉(?)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 올라갔더니만 저 높이까지 길이 나있다.
비가 한참 쏟아지는 일요일, 양복을 한껏 빼입으신 동네아저씨가 길가에 서 계시기에 어델 가시나 싶었는데
마침 교회차가 와서 태워가신다.
차가 없으면 잠시의 볼일도 보기가 힘들 정도의 비탈진 오지마을이다.
저 위까지 한번 가보기로 했다.
안개비 자욱한 언덕쯤에 올라서니 더덕밭이 넓게 펼쳐진다.
사람은 없고 포플로 나무 한그루가 더덕밭을 지키고 서있으며
아래에서는 차마 예상할수도 없었던 확트인 전망에 꽤 넓은 경작지가 나온다.
바람이 많은 울릉도의 집은 살포시 반쯤은 땅속에 엎드려서 지어진 것처럼 보인다.
낮은 집 위로도 좁고 가파른 길이 다시 이어진다.
열심히 운전을 해서 올라선 곳엔 마을이 있다.
와우!
비가 내려 안개 자욱한 오지마을도 운치가 있지만
맑은날이면 송곳봉 앞으로 넓게 펼쳐질 바다의 풍광도 멋지겠다.
울릉도에 있지만, 마치 강원도 어데 산골에나 들어선 것처럼
비탈진 나물밭엔 취나물, 부지깽이 나물이 자라고
집집마다에서 출발하는 모노레일은 상시 대기중인 말 잘 듣는 일꾼같다.
산동네라 비록 집들은 허름하지만
담벼락에 화초를 심어서 곱게 꽃을 피우는 화사함은 잘 꾸며진 이름난 동네보다 훨씬 고아뵌다.
촉촉한 장마비가 황토담벼락과 나물밭을 적시는 일요일.
비를 맞으며 동네를 돌면서 이곳에 올라와 보기를 얼마나 잘 했는지,
울릉도의 매력에 흡씬 빠져들게 만든 평리마을엔 정겨움이 가득이다.
구불구불 아슬한 비탈길을 더 올라섰다.
멀리로 송곳봉과 석봉이 나란이 보이고
먹구름이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니만 바람과 함께 가늘어졌던 빗줄기가 세차게 뿌린다.
창문에 떨어진 동그란 빗방울을 보며 차안에서ㅋ 커피물을 올리고
늘 즐겨보던 '서프라이즈'를 보면서 비가 멈추기를 기다려 본다.
울릉도 인터넷은 완존 빵빵 터지드라고. 올레~ㅋ
언덕길 왼쪽으로는 평리마을이 오른쪽으로는 현포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이곳은 최상의 전망을 선사하는 길이다.
더우면 나무 그늘에 잠시 쉬었다 갈수 있게 의자도 놓여져 있고
조금 더 앞으로 가면 이제 길은 거기서 마무리를 짓는다.
변화무쌍한 울릉도의 날씨는 금새 흐렸다, 개었다를 반복한다.
비가 잠시 그치자 차 밖으로 나서서 언덕길을 걸으며
외지인은 아무도 찾지 않은 이 아침을 맘껏 즐겨본다.
평상시에도 이곳은 동네분들이나 올라오지 우리같은 사람 아니면 차마 올라올 생각도 못하겠다.
역시나 여행은 열심히 발품을 팔아야 재미나다.
다시 길을 내려와서 처음에 그 다리를 건너서 올라서니
석봉 아래로 교회가 보이고, 그 뒤로 '울릉천국'이라는 바위가 서 있다.
누구누구 사인도 있고...
길을 따라 조금 올라서면 순환도로에서 보이던 송곳봉이 도라지꽃 뒤로 보이고
잠시 개인 하늘빛은 바다의 모습도 살짝 비춰준다.
고사리밭 가운데 바다를 전망하는 집과
석봉을 병풍삼은 양철집도 참 울릉도 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주변 볼거리)
울릉도여행 행남해안산책로/태고의 신비와 인간의 수고로움이 함께 만들어낸 최고의 비경 (http://blog.daum.net/da0464/1021)
(주변 방문맛집)
울릉도맛집 가고 싶은 집/진한 따개비 국물에 뚝딱 해치운 아침식사 (http://blog.daum.net/da0464/1023)
(울릉도 평리마을)
주소 :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리 207-2 부근 / 지도를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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