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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박2일 백령도 여행에서 볼것 즐길것, 서울보다 7도가 낮은 여름피서지. 본문

백령도,울등도,섬여행

[스크랩] 1박2일 백령도 여행에서 볼것 즐길것, 서울보다 7도가 낮은 여름피서지.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12. 7. 13. 20:59

백령도는 서해의 가장 북쪽에 있는 섬으로 인천연안부두에서 직선거리로 174km,

항로로는 약 228km, 쾌속선으로 약 4시간 가량이 소요되는 외딴 섬이지만

북한땅으로 부터 고작 12km(현지가이드)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최전방이다.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큰 섬이었지만 간척사업으로 면적이 늘어나 8번째 크기입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에 속해 있다.

백령도는 동경124도 53분, 북위 37도 52분 지점에 위치한 대한민국 서해

최북단의 섬으로 민족분단의 역사적 징표인 38선 이북, 북한 코밑에 자리한다.

위도상 최북단에 위치하는데다가 바닷 속의 섬이어서 인지 무척 시원하다.

내가 방문한 날 서울의 최고 기온은 섭씨 32도인데 반하여 백령도는 25도.

약 7도의 온도차인데 바닷바람 덕분에 체감 온도는 훨씬 시원하게 느껴졌다.

이 백령도를 1박2일간의 여행기를 요약 정리한다.  

손가락 꾹~ 부탁합니다.^^*

 

인천항여객터미널에서 08시에 출항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사정으로 10시경에 출발,

평소 보다 45분이 더 소요된 14:45 무렵 백령도 용기포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백령도 용기포선착장 

 

늦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첫번째 방문지인 심청각에 도착했다.

 

심청각

  

백령도 서북쪽의 두무진과 북한의 장산곶 중간에는 효녀심청이 아버지를 위해 뱃사람에게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아 바다에 빠졌다는 인당수가 사나운 물결을 출렁이고  백령도의 남쪽에는 인당수에 빠졌던

심청이 용궁에 갔다가 타고 온 연꽃이 조류에 밀려 바위에 걸렸다는 연봉바위가 있다.

심청각은 백령면 진촌동 면사무소 북측, 인당수와 연봉바위가 보이는 언덕에 있다.

 

효녀 심청상

 

 안개 넘어로 보이는 산이 몽금포타령을 통하여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북한의 '장산곶마루'이다.

심청각에서 본 북녘땅 장산곶.

 

심청각에서 하늬해변에 이르는 약 2.5km의 구간을  일부러 도보로 이동.

 

밀밭 풍경

 

'우리땅 걷기'의 마스코트 오희수 군.

초등학교 1학년인 이 어린이가 어른이 되기 전에 분단의 아픔이 꼭 사라지길...

 

 

하늬해변에는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감람암포획 현무암분포지(천연기념물  제393호)가 있다.

 

감람암포획 현무암분포지

 

 

백령도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섬 동측에 위치한 용기포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남측 해안을 따라 섬 서측의 두무진 까지

 다녀오는 유람선투어이다. 유람선을 타고 섬을 한바퀴 돌아 보면 좋겠지만 북측 바다는 군사상 불가능.

유람선 투어는 약 1시간 20분 가량 소요된다.

 

두무진 선대암

 

이 백령도의 북서쪽에 있는 포구가 두무진인데, “뾰족한 바위들이 많아 생긴 모양이

장군머리와 같은 형상을 이루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가히 백령도의 랜드마크,

백령도 여행의 백미로서 대한민국 명승 제8호로 지정되었다.

두무진 선대바위는 수억년동안 파도에 의해서 이루어진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과 가지각색, 형형색색,

기기묘묘한 기암괴석들이 병풍같이 솟아 있어 보는 순간 탄성을 금할 수 없는 절경이다.

조선 광해군 때 이대기는『백령지』에서 선대바위를 보고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극찬했다고 합니다.

신이 늙어서 죽기 전에 마지막 역작으로 남겼으리라 믿고 싶을 만큼 명승 중의 명승,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울 정도로아름다운 곳이다.

 

 

  

 

  

  

 

 

두무진에 이르기 전에 만나는 것이 코끼리 바위이다.

 

백령도 코끼리바위 

 

 

 

유람선투어를 마치고  천안함16용사위령탑에 가는 길에 잠시 중화동교회에 들렸다.

중화동교회는 1896년 우리나라에서 두번재로 세워진 장로교회로 116년의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중화동교회

 

 천안함46용사위령탑

 

오후 7시경, 붉은 낙조가 서해를 물들일 무렵 '천안함46용사위령탑'에 도착하였다.

위령탑은 천안함이 피격된 곳과 2.5km 거리, 천안함 피격 당시 해병대 초병이 물기둥을

관측한 지점에 세워졌으며, 46용사의 혼이 서해 바다를 수호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고 있다.

중앙에 위치한 보조탑에는 천안함 46용사의 얼굴이 새겨진 동판 부조를 부착했다.

 

바다에서 본 위령탑(유람선 투어중 담은것)

 

두무진의 낙조 

 

 

두무진포구 강원횟집에서 생선회로 식사를 하고 백령모텔에서 하루밤을 지냈다.

아침에 모텔인근에 있는 동산에 올라 백령도의 해맞이.

 

 

아침식사를 하고 용기포해변과 용기포선착장, 통일기원탑을 둘러 보았다.

 

용기포 해변 

 

 

   

 

통일기원탑

 

 

 용기포를 둘러 본후 백령도토산품판매점에 잠시 들렸다가 고봉포구로 향했다.

고봉포구로 가는 길에는 갈매기서식지가 있고 포구 앞바다에 사자바위가 있다.

 

알을 품고 있는 갈매기

 

 

 백령도 사자바위 

 

고봉포구. 꽃게를 직거래한다.

 

백령도콩돌해안 

 

백령도 남포리의 콩돌해안은 남포리의 오금포 남쪽 해안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해안의 길이는 800m, 폭은 30m이다.
콩돌해안의 둥근 자갈들은 백령도 지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규암이 부서져 해안 파도에 의하여 닳기를 거듭해

콩과 같이 작은 모양으로 만들어진 자디잔 자갈들로 콩돌이라고 한다.

백령도 남포리의 콩돌해안은 백령도의 지형과 지질의 특색이 잘 나타나는 곳이다.
소재지 : 인천 옹진군  백령면 남포리 해안일원 천연기념물  제392호<출처 : 문화재청> 

 

남포리 콩돌해변을 나와 용트림바위로 향하였다.

용트림바위는 바위 스스로 하늘을 향해 나선처럼 몸을 꼬며 하늘로 힘차게 솟아 오르려는 용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규모는 비교적 작은 편이나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가마우지와 갈매기가 서식한다. 

 

용트림바위

 

 

백령도 사곶 사빈 천연비행장

 

점심식사를 하고 마지막으로 들린 곳이 천연기념물 제391호 사곶 사빈(천연비행장)이다.

사곶 사빈은 두무진과 함께 백령도 여행의 백미를 이루는 곳으로 우리는 비행기 대신에 버스를 타고 달려 보았다.
사곶 사빈은 언뜻 보면 모래로 이루어진 듯 하나 사실은 규암가루가 두껍게 쌓여 이루어진 해안으로 썰물 때면

길이 2㎞, 폭 200m의 사빈이 나타난다. 사빈은 콘크리트 바닥처럼 단단하여 자동차의 통행은

물론 한국전쟁 당시에는 UN군의 천연비행장으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백령도 사곶 사빈은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것과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단 두 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한 지형 및 지질상을 가지고 있다.

 

 

 

 

출처 : 청솔객이 걷는 길
글쓴이 : 청솔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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