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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장태산 자연 휴양림 본문

충청도(충남,북,대전)

대전 장태산 자연 휴양림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12. 12. 3. 15:13

 

맑은 공기를 마시며 온몸을 정화하는 휴양림

 

나무가 모여 군락을 이루는 곳을 숲이라고 하는데,키다리 메타세쿼이아가 숲을 이루면 그 멋이 한층 더해진다.

 담양의 학동 교차로가 우리나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1번지라면,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메타세쿼이아 숲이다.

 

장안저수지를 지나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이내 휴양림 주차장에 닿는데,들어서는 입구부터 온통 늘씬한 멋쟁이 나무로 둘러싸여 분위기가 색다르다.

게다가 휴양림의 숙박시설과 특별한 장소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면 무료로 숲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원래 이곳은 임창봉(1922~2002)선생이1972년부터 죽기 직전까지20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꿔 온 사설 휴양림이었으나 대전시가 매입하여

새롭게 가꾸었다.

30만여 평에20만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으니 거의1.5평에 나무 한 그루가 심긴 셈이다.

 

 

숲이 우리에게 주는 이득은 어마어마하다.옛날에는 산에 있는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쓰고,집을 만들고,가구를 만드는 등 소비만을 목적으로 했지만

최근에는 숲의 중요성을 깨닫고 조림사업에 많은 투자를 기울이고 있다.통계적으로 보면 조림사업40년간 숲이 만들어 내는 공익적 가치는10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니까 국민 한 사람당1년에200만 원에 가까운 혜택을 보고 있는 셈이다.무슨 이야기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주 단적인 예로,국내 산림의

저류량(191억 톤)만큼 물을 저장하려면 소양강댐10개를 건설해야만 하니 얼마나 대단한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10%를 숲이 정화하고 맑은 산소를 내뿜는다고 하니 숲 속에 들어와 있으면 느껴지는 신선함의 이유를 알 것이다.

숲 속을 거닐며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을 삼림욕이라고 하는데,난치성 피부염인 아토피는 요즘 아이들 둘 중 하나는 가지고 있을 만큼 보편적인 병인데도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오로지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적인 것들로만 치료가 가능한데 가장 효과적인 것이 산속을 걸으며 하는 피톤치드 삼림욕이다.

나무와 눈높이를 맞추며 걷는 숲 체험 스카이웨이

 

 

우리나라 휴양림 가운데 가장 많은 피톤치드가 발생된다고 알려진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그런 면에서 아토피를 가진 아이들에게 더 유용한 곳이다.

숲에서 하루 종일 뛰놀고 숨 쉬고 있으면 되니 얼마나 쉽고 재미있는 치료인가.

숲은 피톤치드나 산소와 같은 화학적이고 정량적인 효과도 있지만 그보다 우리의 마음에 미치는 무형적인 효과가 훨씬 더 크다.숲의 초록이 주는 청량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자연 경관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사람의 마음을 치료한다.

또한 숲을 걸으면서 운동의 효과도 누리게 된다.나무가 만들어 내는 음이온은 혼탁한 공기나 환기가 안 된 실내,폭풍우 직전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진

양이온을 상쇄시켜 주는데,침엽수림이 가득한 숲 속의 음이온은 도심보다70배나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더구나 대전8경 중의 하나인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그저 단순히 숲 속을 거니는 정도가 아니라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는 테마 휴양림이기에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은 한층 더하다.생태연못과 아이들의 놀이터를 지나면 특별한 구조물이30m높이의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의 허공 속에 놓여 있다.

 '숲 체험 스카이웨이'로 이름 붙여진 이 길을 따라가면 나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걸을 수 있는데 기분이 묘하다.

아래에서 보는 느낌과 높은 곳에서 보는 메타세쿼이아의 느낌은 또 다르다.숲에 대한 다양한 안내판을 읽으며 걷는 것도 꽤 재미있다.

 

 

뱅글뱅글 나선형 길은 스카이타워로 이어지는데,그 꼭대기에 오르면 휴양림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휴양림 안에는 길이12km의 숲길이 이어지고 어디서나 쉽게 쉬어 갈 수 있게 편의시설이 깨끗하게 마련되어 있다.또 매점 부근에는 아름다운 시와 글이

가지런히 놓여 있어 그것을 읽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숲 속에서 즐겁고 평화롭게 걷기만 해도 온몸이 건강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general_image

 

 

 

 

[여행정보]

● 연계 교과: 1-2, 2-2슬기로운 생활, 4-1, 4-2, 5-1, 6-1, 6-2과학, 4-1, 6-1, 6-2사회


● 체험 포인트: 1.숲 체험 스카이웨이 걷기2.전망대 오르기


주소: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동67

가는 길:

            자가용=경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 서대전IC →가수원 네거리→장태산 자연휴양림

           |대중교통=서대전역→ 1, 201번 시내버스 이용→신원상가 하차→ 22번 버스 환승→장태산 자연휴양림

문의:장태산 자연휴양림042-585-8061,대전시 문화관광과042-600-3114,대전 뿌리공원042-581-4445

먹을거리: 연산홍(숯불장작구이) 042-587-3392,농부가든(시골밥상) 042-584-2254,가수원횟집(송어회) 042-541-6444,별의별난맛집(우렁쌈밥) 042-581-5677

잠자리: 장태산 자연휴양림042-585-8061,장태산 스카이펜션011-9812-0499,루체042-585-4300,송가네황토민박042- 585-4598

이색 체험과 축제: 대전 뿌리문화 축제5월,계족산 맨발축제5월

주변 여행지: 대청호,청주,옥천 용암사,옥천 둔주봉

● 추천 코스: 

         휴양림 안내도 참고:계곡댐→곤충원→야생화원→만남의 숲→생태연못→어린이놀이시설→숲속어드벤처→피크닉 놀이마당→다목적구장→

         메타세쿼이아 삼림욕장→산림문화휴양관→임간교실→숲속의 집→교과서 식물원→암석식물원→전망대→형제바위


● 가족여행 팁: 피톤치드는10:00~14:00에 가장 많이 발산되므로 이 시간을 이용한다.


● 이것만은 알고 가요!

피톤치드(phytoncide)
나무를 뜻하는'피톤(phyton)'과 죽인다는 뜻의 치드(cide)'가 합쳐진 말로 식물이 병원균·해충·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이다.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 기능이 강화되며 살균 작용도 이루어진다.

● 놓치면 안 될 체험거리

- 숲 체험 스카이웨이 걷기
숲속 휴게실 뒤쪽에 자리하며 메타세쿼이아 숲 사이로 이어지는 높이12m,길이116m의 하늘길이다.

숲의 중층 생태를 눈높이에서 체험해 보는 이색적인 숲 체험 코스다.스카이웨이를 거닐면서 나무를 만지고 숲내음을 맡는 재미가 쏠쏠하다.

 

 

- 전망대 오르기
등산로 정상에 있는 목조2층 팔각정자(면적16m2)에서는 휴양림 입구의 용태울저수지를 관망할 수 있다.

시원한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일상에서의 피로를 씻어 내자.


출처 : 대한민국 대표 주말가족여행
저자 : 박동철 지음
출판사 : 넥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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