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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충청북도 옥천 용암사 본문
충청북도 옥천 용암사
[여행정보]
● 연계 교과: 1-2, 2-2 슬기로운 생활, 3-1, 5-1 사회, 3-1, 6-2 과학
● 체험 포인트: 고려시대의 산천비보사상과 석탑 양식의 특징 살펴보기
● 주소: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 산51-1
● 가는 길: 자가용=경부고속도로 옥천 IC → 용암사
● 문의: 옥천군 문화관광과 043-730-3412, 용암사 043-732-1400, 정지용문학관 043-730-3588, 장령산 자연휴양림 043-730-3491
● 먹을거리: 옥천묵집(도토리묵밥) 043-732-7947, 선광집(도리뱅뱅, 생선국수) 043-732-8404, 마당넓은집(새싹비빔밥) 043-733-6350,
풍미당(물쫄면) 043-732-1827
● 잠자리: 명가모텔 043-733-7744, 모텔마노 043-733-1522, 엘도라도민박 010-3422-3999, 장자마을 043-733-7472
● 이색 체험과 축제: 이원묘목축제 3월, 지용제 5월, 포도축제 7월
● 주변 여행지: 옥천 둔주봉, 청주, 장태산 자연휴양림
● 추천 코스: 용암사 일출 → 용암사 경내의 보물과 유형문화재 관람 → 옥천 구읍의 정지용 생가
● 가족여행 팁: 이른 아침에는 방한 복장을 갖추고 간식과 따뜻한 음료를 준비한다.
● 이것만은 알고 가요!
마의태자와 신라 멸망의 역사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은 찬란했던 천 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후백제와 고려의 압박에 못 이겨 고려의 왕건에게 나라를 내준다.
경순왕의 태자였던 마의태자(麻衣太子)는 나라 잃은 슬픔을 안고 금강산으로 들어가 마로 지은 옷을 입고 평생을 살았다고 한다.
● 놓치면 안 될 체험거리
운해와 함께 해돋이 감상하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하면 옥천지역에 운해가 쉽게 생긴다.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어야 하고, 전날 낮 기온이 높고 다음날 아침 기온이 낮은 때면 어김없이 짙은 안개가 낀다.
장령산 용암사는 그리 높은 곳은 아니지만 운해를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미리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나라를 잃은 마의태자의 슬픔이 깃든 절
용암사는 자동차를 타고 절 마당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정지용 시인의 고향인 옥천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또 해 뜰 무렵이면 운해와 어우러진 일출까지 볼 수 있다.
봄가을이면 옥천 주변을 구불거리며 수많은 물길을 만드는 금강과 대청호 때문에 운해의 위용이 대단한데,
사진 찍는 사람들에게는 성지순례지처럼 여겨지는 곳이다. 실제로 용암사의 새벽 풍경은 박수갈채를 받을 만큼 아름답다.
그 때문인지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의 50대 비경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용암사는 신라 진흥왕 13년(552)에 의신조사가 장령산의 풍경에 감탄하여 지은 절이라고 알려져 있으니 1,5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대부분의 건물은 폐허로 변해 버려 새로 지어졌고, 또 일제 강점기 때에 용암사의 유래가 되었다는 용 모양의 바위도 파괴되어
흔적만 남아 있다. 옥천의 남쪽 끄트머리 장령산 중턱에 자리 잡은 용암사로 가기 위해서는 소정저수지를 따라 가파른 산길을 구불거리며 올라야 하지만
그래도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어 다행이다.
아이들과 함께 새벽 운해를 보는 것은 어지간한 정성과 노력으로는 힘든 일이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는 것도 문제지만 다시 산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열에 아홉은 포기하고 만다. 그런 면에서 옥천의 용암사는 단지 몇 걸음만 옮기면 환
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어 수월하다.
가파른 산의 능선에 지어진 절인 만큼 대웅전을 비롯하여 천불전과 산신각이 한 곳에 모여 있어 발품을 많이 팔지 않아도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는 일주문이나 사천왕문이 없다. 이 절은 마의태자에 얽힌 이야기도 전해진다.
기록이 남아 있는 역사 중 가장 오랫동안 나라의 이름을 지켜온 신라의 마지막 태자이다.
후백제의 견훤과 고려의 왕건이 세력을 키워 압력을 가하자 더 이상 무고한 백성들을 죽음으로 몰 수 없다며 신라를 고려의 왕건에게 넘겨 주던
경순왕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슬픔을 안고 개골산(겨울 금강산의 다른 이름)으로 가던 중 잠깐 들렀던 곳이 바로 이곳 용암사이다.
용암사 곳곳에 자리한 문화재
마의태자를 기리기 위해 새겼다는 전설을 안고 있는 마애석불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었는데, 용암사의 제일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커다란 바위의 한가운데에 새겨진 부처의 모습은 특별한 장식 없이 소박하며, 위쪽으로는 비가 들이치지 않도록 바위를 깎아 처마를 만든 것이 특이하다.
여기서 기도를 하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없다고 한다.
이 절에서 또 빼놓지 말고 보아야 할 것이 대웅전에 모신 불상이다. 대웅전 앞쪽에는 불의 기운을 막아 화재를 예방하려고 만든 '드무'가 놓여 있다.
그 안쪽에는 삼존불이 모셔져 있는데, 가운데에는 영주 부석사와 마찬가지로 아미타여래(유형문화재 제193호)의 좌불상이 놓여 있다.
보통은 아미타여래를 모신 전각을 무량수전이라 해야 하는데, 뒤쪽의 목각 탱화에 석가여래의 모습이 있기 때문에 대웅전이라 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이 아미타여래가 만들어진 기원을 알게 된 것은 1880년 경에 불상의 복장을 개봉하였다가 그 속에서 다라니경이 발견되면서부터이다.
1651년(효종 2년)에 만들어진 목조여래는 금박을 입혀 놓았는데 양쪽으로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용암사에는 보물 제1,338호로 지정된 문화재가 있는데 바로 용암사에서 장령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에 있는 쌍삼층석탑이다.
절 내 탑, 전각, 범종 등의 배열을 '가람배치'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전각 앞쪽 마당에 탑을 세우는 양식을 벗어나 절의 측면 북쪽에 2개의 탑을 세운 것이
특이하다.
아마도 산천의 쇠퇴한 기운을 보충한다는 산천비보사상에 따라 대웅전 앞이 아닌 북쪽 낮은 봉우리에 탑을 세운 것이리라.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답게 옥개받침(지붕처럼 덮는 돌)이 3단으로 되어 있는 이 쌍삼층석탑을 지나 20분만 오르면 장령산 주능선에 닿는다.
거북바위를 거쳐 팔각정까지는 기울기가 완만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데, 걸음을 옮길수록 발아래에 펼쳐지는 풍경은 더욱 멋스러워진다.
경부선 KTX 열차가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보고 있으면 1,500년 세월을 지낸 용암사의 시간도 함께 지나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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