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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천수만 간월도 본문

충청도(충남,북,대전)

충청남도 서산 천수만 간월도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12. 11. 24. 10:18

 

 

충청남도 서산 천수만 간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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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안 간척 사업으로 만들어진 천수만방조제



서해안을 대표하는 지방 중 하나인 태안반도.

 

안면도를 품고 있는 태안군, 왜목마을이 유명한 당진군,

철새의 보금자리로 탈바꿈한 천수만을 끼고 있는 서산군이 모여 하나의 커다란 반도를 형성하고 있다.

서산은 북쪽 끝자락의 대산부터 남쪽의 천수만까지 기다란 형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위아래 끄트머리는 모두 바다에 접해 있고,

나머지는 내륙에 포함되어 있다.

서해안의 해안가를 다니다 보면 방조제를 많이 보게 되는데 그만큼 해안선의 형태가 복잡하고 간척 사업이 수월한 지형이다.

땅 한 뼘이 아쉬운 나라인지라 바다를 메워 땅으로 탈바꿈시키고 싶은 심정은 당연한 일이다.

세계 3대 갯벌 중 하나를 가지고 있어 세계인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다의 허파라고 불리는 그 서해안의 갯벌을 파묻어 가며

땅따먹기를 하고 있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서해의 매력은 숨은그림찾기처럼 곳곳에 묻어나는데, 동해는 깔끔하고 정갈한 맛이 느껴지는 반면 서해는 아기자기하고 볼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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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 교차로에 닿은 후 시원스러운 왕복 4차선 도로의 40번 국도를 이용하면 천수만을 거쳐 안면도까지 들어갈 수 있다.

천수만은 안면도와 홍성군 사이의 긴 만을 이르는데, 해안선의 길이만도 200km가 넘는다.

그 북쪽에 깊은 골을 막아 현대농장을 지었는데, 간만의 차가 심한 이곳에 방조제를 완성할 때 길이 300여 m의 유조선으로 둑을 막아 완성하였다는 일화는

 '정주영 공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예부터 서산 땅은 한 해 농사를 지어 세 해를 먹고 살았다고 할 만큼 풍요로운 곳이었는데 천수만방조제가 생기면서 농지는 훨씬 더 많아졌다.

 

 

 

 

 

가창오리 도래지로 유명한 간월도 일대

길이가 무려 3km가 넘는 A방조제를 지나면 왼쪽으로 멀리 간월도가 보인다. 만조 때는 갯배로 들어가며 간조 때는 걸어갈 수 있어 이채롭다.

섬에 있는 간월암에는 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다. 섬이 작아서 간월암이 섬을 가득 채운 듯하다.

서해로 뭉툭 솟아 나온 태안반도의 밑자락으로 기다란 안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어 천수만의 바닷물은 다른 곳과 달리 파도가 거의 없다.

덕분에 물고기와 조개류, 새우가 가득하니 물 반, 고기 반이라 할 정도다. 천수만의 A, B방조제가 완공되면서 새조개 서식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었다.

양식이 불가능하다는 새조개는 오히려 더 많이 잡혀 매년 축제가 열리고 있다.

국내 최대의 철새 도래지 중 하나이기도 한 천수만은 세계적 희귀 조류인 가창오리가 오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그 숫자가 전 세계의 90%인 30여 만 마리나

된다고 하니 실로 엄청나다.

매년 10월에 이곳으로 몰려드는 철새들은 대부분 시베리아 등지의 추운 지방에서 찾아오는데, 무려 5천 km가 넘는 거리를 한 번도 쉬지 않고 날아와

겨울을 나고 다시 3월이 되면 시베리아 근처로 올라간다.

천수만에 조성된 드넓은 간척지에서 경작되는 벼들은 추수를 마치고도 떨어진 낙곡들이 수만 섬에 이른다고 하니, 겨울을 나야 하는 철새에게는 이곳이

천국과도 같은 장소일 것이다.

이곳 천수만에서 한꺼번에 수만 마리가 아우성을 치며 서쪽 하늘을 가득 메우는 가창오리 군무를 보려면 11월 말부터 12월 초가 제격이다.

더 늦어지면 철새가 다시 남하하여 금강하구둑을 지나 주남저수지나 을숙도까지 내려가 버리기 때문이다.

한국의 몽생미셸로 불리는 간월도의 아련한 일몰은 겨울 천수만 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겨울이 더 아름다운 서산에서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 보자.


 

 

 

[여행정보]

● 연계 교과: 2-1, 2-2 슬기로운 생활, 4-2, 5-1 사회, 3-1, 3-2, 4-1, 4-2 과학

● 체험 포인트: 탐조대에서 망원경으로 철새 관찰하기

● 주소: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 가는 길: 자가용=서해안고속도로 홍성 IC → 좌회전(40번 국도) → 천수만(간월도)

● 문의: 서산시 문화관광과 041-660-2114, 간월암 041-664-6624, 서산버드랜드 041-664-7455, 서산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041-669-8496



 

 

 

● 먹을거리: 큰마을 영양굴밥(굴밥) 041-662-2706, 간월도횟집(회) 041-661-7821, 경성식당(게국지) 041-667-3333, 향토(꽃게장) 041-668-0040

● 잠자리: 간월도 노을펜션 041-662-5218, 철새마을 041-664-9919, 남문토방펜션 041-664-5079, 유니콘 모텔 041-669-4447

● 이색 체험과 축제: 남당리 새조개 & 대하축제 2월 & 9월

● 주변 여행지: 해미읍성, 천주교 순교성지, 안면도, 태안 해변길

● 추천 코스: 남당항 → 간월도 → 서산버드랜드

● 가족여행 팁: 만조 때가 되면 간월도에 갯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므로 물때를 확인한다.


 

 

 

● 이것만은 알고 가요!

천수만을 찾는 철새

큰고니: 세계적인 희귀 조류로 멸종위기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에 수록되어 있다.

흑두루미: 두루미목 두루미과로 천연기념물 제229호, 멸종위기 2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가창오리: 반달오리라고도 불리며, 북한에서는 태극오리로 통한다.

황새: 황새목 황새과로 국제 자연보호연맹의 적색(赤色) 자료목록에 등록되어 있다.

노랑부리저어새: 천연기념물 제205호-2호로 멸종위기 1급에 속하는 조류이다.



 

 

 

● 놓치면 안 될 체험거리

간월암 건너기

원래 간월도는 천수만의 작은 섬이었으나 간척 공사로 인해 수면이 낮아져 만조 때가 아니면 항상 뭍에 나붙은 곳이 되어 버렸다.

물이 가득 차서 뭍과 떨어져 버리면 줄에 매달린 갯배를 통해 간월도로 들어갈 수 있다.

 섬에는 간월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는데 무학대사가 손수 조각했다는 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다. 워낙 작은 섬이라 암자만으로도 섬이 꽉 찬다.

출처 : 대한민국 대표 주말가족여행
저자 : 박동철 지음
출판사 : 넥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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