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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의 겨울풍경(2022.12.13) 본문
태화강의 겨울풍경(2022.12.13)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에 2022년도도 흘러흘러 보름정도 남기고 마지막달을 달려가고 있다.
향기 그윽한 국화꽃도,곱디고운 단풍잎도 이젠 모두 낙엽되어 떨어져 차가운 겨울 바람에 굴러가는 올해의 전설이 되었다.
차가운 바람에 내린 겨울비가 그친후 차가운 북풍이 몰고온 추위에 심신이 잔뜩 움추려 든다.
은퇴후 일상이 되어버린 강변 산책은 시시각각으로 그려지는 아름답고 멋진 풍광을 고물 카메라에 담으며 걷고 또 걷기를 반복하는
중독된 일과이고 무료한 시간에 꺼내보는 풍경 사진은 매일 반복되는 아주 소소하지만 행복한 취미가 되었다.
노년의 생활이 꿈도, 희망도,인간관계도,활동영역도 모든것이 다 줄어들어가는 감소 내지는 소멸 지향성을 가졌다고는 해도 계절에 느끼는
감성만큼은 습관적으로 변화무쌍한 희로애락을 어쩔수 없나보다.
지금은 조용히 올한해의 지난 세월들을 반추하며 아쉬움을 들고 2023년을 희망으로 맞이할 출발점으로 가야할 시간이다.
새해에는 조금만 더 건강하고,여유롭고,편안해 졌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3년여 세상을 격리했던 코로나가 사라져서 보고,듣고,만나고,하고싶은 일들하며 살아갈수 있는 일상을 찾을수 있길 간절하게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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