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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숲속공원의 빛내림(2022.8.18) 본문
환상적인 숲속공원의 빛내림(2022.8.18)
어제 울산엔 오전부터 빗방울이 오락가락 했지만 강수량이 많지않아 다행?이었다고 할까?
오늘 아침에도 여느때처럼 아침운동겸 산책을 하러 고물 카메라를 메고 집을 나섰다.
하늘엔 구름이 흐르고 산하엔 안개가 끼어 나름 몽환적인 풍경이 펼처져 있다.
삼호다리 아래 무거천 합수부 근처에서 백로떼와 왜가리,누치떼를 몇장 찍고나니 땀이 흐른다.
철새공원 뒷길을 따라 걸어가다가 맥문동이 식제된 <보라공원>산책길로 들어서서 가는데 올핸 맥문동꽃이 피긴 피었는데 그다지 곱진
않은게 나무 그늘아래 너무 빽빽히 심어져서 그런것 같다.
그래도 무성한 숲이주는 비온뒤의 청량함을 만끽하며 걷다보니 국가정원대교 부근의 <숲속공원>에 빛내림이 선명하게 마치 쇼무대 조명을 보는것 같이 아름다워 탄식과 함께 숲속으로 뛰어들어 갔다.
이른 아침이라 산책객이 뜸하지만 자전거를 타시는 노인 한분이 폰 카메라로 빛내린 풍경을 찍고 있다.
나도 정신없이 이곳저곳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면서 여러장면을 찍었지만 사진촬영술을 배워두지 못한 안타까움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순간이었다.
사진을 찍고 있는중에 마침 아침운동나오신 아주머니들을 모델삼아 몇장 찍어봤다.
아주머니들껜 양해도 구하지 못하여 미안할 따름이다.
<십리대숲 산책로>등에서 빛내림을 많이 보았지만 오늘처럼 아름다운 빛내림은 처음 본것같다.
아마도 어제 내린비로 습기가 많아 햇빛에 증발하면서 숲속의 무성한 나무사이로 새어드는 빛이 더 선명하여 환상적으로 보이는 것같다.
(참고로 이사진은 보정하지 않은 것임)
내일 아침에도 날씨를 봐서 빛내림풍경을 노려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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