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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이순신.윤선도.정약용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남도여행 본문

전남,북,제주도

장보고.이순신.윤선도.정약용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남도여행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12. 6. 29. 22:50

 

장보고.이순신.윤선도.정약용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남도여행

 

 

여행코스 : 미황사 ― 갈두항(보길도로 이동) ―( 1박)

― 부용동 ― 동천석실 ― 예송리해수욕장 ― 땅끝마을 ― (2박)

 ― 대흥사 ― 다산초당과 백련사

 

남도의 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전라남도 지방도 이제는 많이 변해 남도의 정취를 찾기가 예전처럼 쉽지는 않다.

대개 남도 문화와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형태로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남도의 정취가 잘 살아 있는 곳이 강진, 해남, 진도, 완도 쪽이다.

또 강진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생활을 했던 다산초당이 있어, 대석학의 흔적을 더듬어 볼 수도 있으며,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의 유적이 가득한 곳이다. 계절에 관계없이 어느 때 떠나도 좋은 코스이다.


첫째날

08:00~12:30 서울 출발, 해남 도착
12:30~13:30 점심식사
13:30~14:30 미황사로 이동
14:30~16:00 미황사 돌아보기
16:00~16:30 땅끝마을 갈두항으로 이동
16:30~17:00 승선 준비
17:00~17:40 노화도 산양진항으로 이동(여객선 승선)
17:40~        숙소로 이동 및 저녁식사

 

점심식사

해남과 강진에는 빼어난 맛집들이 많아 이곳은 입이 호사를 누리는 여행지다.

물론 식비도 많이 든다. 일단 첫날 점심은 해남읍의 용궁해물탕(061-535-5161)에서 해물탕을 먹어보자.

용궁해물탕은 해물탕 하나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 집으로, 싱싱한 해산물과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해남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할 음식점 중의 하나다. 2인분인 소는 30,000원, 3인분인 중은 40,000원, 4인분인 대는 50,000원이다.

다른 음식을 원하는 사람은 아래 해남의 맛집들에서 적당한 음식점을 찾으면 된다.

해남의 맛집들

해남으로 가려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끝까지 달리면 톨게이트를 지나서 1번 국도를 만나는 목포I.C가 나온다.

 이 목포I.C를 나가 영암 방향으로 1번 국도를 타고 직진하면 이 길이 그대로 2번 국도로 연결된다.

이 길을 따라 영산강 하구둑을 지나면 얼마 가지 않아 대불공단 이정표가 나온다.

이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여 계속 큰 길을 달리면 영암방조제 앞까지 가게 된다.

여기서 49번 지방도로를 타고 영암방조제를 건너면 금방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806번 지방도로를 탄다.

이 길을 달리면 산이삼거리를 지나 마산교차로에서 18번 국도를 만난다.

여기서 우회전해 18번 국도로 들어가 해남 방향으로 달리면 된다.

이 길을 가다가 평동교차로에서 우회전해 해남읍 방향으로 가서 평남교차로를 직진으로 지나 좁은 도로를 지나면 길 왼쪽에 용궁해물탕이 있다.

 

미황사

미황사(여행편지).jpg 

 

해남의 미황사는 해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이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절은 아니지만,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하고 달마산의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삼은 단아한 사찰이다.

창건은 신라시대인 749년에 이루어졌지만 그동안 거의 폐사된 채로 방치되었던 것을 1980년대부터 복원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렇다 보니 고풍스러운 맛은 조금 떨어지지만 절집의 분위기가 차분해 여행자들이 마음을 열기에는 충분하다.


미황사는 서해가 내려다보이는 달마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어, 낡이 맑으면 서해가 보이는데, 서해로 떨어지는 일몰이 아주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맑은 날이 아니면 서해를 보기는 쉽지 않다. 설령 일몰을 보지 못한다 해도 조용히 산사를 찾기에는 적당한 절이다.


미황사 : (061)533-3521

해남읍에서 미황사로 가려면 다시 평동교차로로 나와 우회전해 18번 국도를 타고 진도 방향으로 간다.

이 길을 조금 가면 13번 국도가 갈라지는 교차로가 나오고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 13번 국도를 타고 화산 방향으로 간다.

이 국도를 타고 화산삼거리와 그 다음 삼거리를 계속 직진으로 지나 초호삼거리에서도 직진하여 계속 13번 국도를 탄다.

 이 길을 가다가 미황사 이정표가 나오면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해 들어가 미황사 입구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보길도로 이동

보길도로 들어가려면 땅끝마을 갈두항에서 노화도로 들어가는 여객선을 타야 한다.
미황사에서 땅끝마을 갈두항으로 가려면 미황사 입구에서 좌회전해 송지 방향으로 가면 된다.

이 길을 달려 송지면 소재지에 있는 신정사거리까지 간 뒤 신정사거리에서 좌회전해 77번 국도를 타면 된다.

이 길을 가면 갈두삼거리가 나오고 갈두삼거리에서 우회전한 뒤 갈두항 방향으로 좌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2008년에 보길도는 노화도와 다리로 이어져 노화도로 가는 배를 타면 된다.

노화도에서 보길도로 이동해야 하고 또 보길도가 꽤 큰 섬이므로, 차는 배에 싣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17:00에 출발하는 배가 있으므로 약 30분 전에 갈두항에 도착해 표를 끊고 차를 배에 실어야 한다.

노화도 배편 안내<
땅끝매표소 : (061)535-4268
노화도 산양매표소 : (061)553-6107

 

저녁식사

보길도에서는 청별선착장 앞에 있는 바위섬횟집(061-555-5612)과 보길도의 아침(061-554-1199, 010-8191-0447)이 음식을 잘한다고 알려진 집들이다.

 바위섬횟집은 회와 전복이 주 메뉴이며 전복죽(10,000)과 우럭매운탕(10,000)도 있다.

보길도의 아침은 우럭매운탕(10,000)과 갈치조림, 해물된장찌게 등을 내는 집이다.


숙박

보길도에는 깨끗한 민박들이 많이 들어섰다. 아래 민박들 중 하나를 골라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이중 백록당은 한옥 민박으로 유명한 집이다.


백록당 : (061)533-6321, 017-642-0021, 세연정 부근
동이트는집 : (061)554-5573, 011-280-6573, 중리해수욕장 부근
지붕위 항아리 민박 : (061)553-6751, 011-9909-6751, 중리해수욕장 부근
사계절 민박 : (061)552-1201, 011-9616-8762, 정자리
솔밭펜션 : (061)552-2990, 019-641-2990, 중리해수욕장 부근
숲속의집 : (061)553-6574, 019-607-6574, 중리해수욕장 부근
보옥민박 : (061)553-6650, 보죽산, 공룡알해변 부근


둘째날

08:30~09:00 보길도 부용동으로 이동
09:00~10:30 부용동 돌아보기
10:30~10:40 동천석실로 이동
10:40~11:50 동천석실 돌아보기
11:50~12:00 청별항으로 이동
12:00~13:00 점심식사
13:00~13:15 예송리해수욕장으로 이동
13:15~14:15 예송리해수욕장 산책
14:15~14:40 노화도 산양진항으로 이동
14:40~15:00 승선 준비
15:00~15:40 땅끝마을 갈두항으로 이동(여객선 승선)
15:40~17:10 땅끝마을 돌아보기
17:10~18:30 대흥사 앞 숙소로 이동

 

부용동

세연정(여행편지).jpg 

 

 

전남 완도의 부용동은 보길도에 있는 고산 윤선도의 원림이다.

고산 윤선도는 제주도로 가다가 거센 풍랑을 만나 이곳 보길도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보길도의 풍광에 반해 이 세연정 부근을 부용동이라 이름 짓고 전통 정원을 꾸몄다.

부용동은 자연 계곡을 막아 연못을 만들고 연못 가운데 세연정이라는 정자를 지어 아름다운 정원을 꾸몄다.

윤선도는 이곳에서 어부사시사 등의 글을 썼다고 한다.

이 부용동은 담양의 소쇄원 그리고 영양의 서석지와 함께 3대 전통정원으로 꼽히는데

이 세 정원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 이 부용정이라 할 수 있다.

보길도 내의 도로는 단순하고 이정표가 잘 갖춰져 있어 보길도 지도 한 장만 얻으면 어디든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노화도 산양진항이나 보길도 청별항에서 보길도 지도를 한 장 얻으면 된다.

 

동천석실

동천석실 조망1(여행편지).jpg 

 

동천석실은 윤선도의 고택이었던 낙서재 건너편 언덕 위에 있는 작은 정자이다.

이 정자의 용도는 아직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는데 윤선도의 개인 서재로 추정되고 있다.

동천석실에 올라서면 낙서재와 낙서재 앞 들판과 낙서재 뒷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동천석실은 세연정에서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있다. 길가에 차를 주차시키고 산길을 약 20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점심식사

점심은 다시 청별항으로 나와 해결하는 것이 좋다. 보길도의 음식점들은 거의 다 청별항에 모여 있다.

 

예송리해수욕장

 

예송리해수욕장(여행편지).jpg 

 

예송리해수욕장은 작고 동글동글한 조약돌이 깔린 해변이다. 활처림 길게 휘어진 해변이 해변 산책을 즐기기에 아주 좋다.

 예송리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언덕 길가에 있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예송리해수욕장의 풍경도 포근하기 그지없다.

갈두항으로 이동

갈두항으로 이동하려면 다시 노화도의 산양진항으로 가서 여객선을 타야 한다.

15:00 배가 있으므로 30분 전에는 미리 산양진항으로 가서 표를 끊고 차를 배에 싣는 것이 좋다.

땅끝마을

땅끝전망대(여행편지).jpg

 

 해남의 땅끝마을은 한반도의 최남단에 자리한 마을이다.

한반도의 최남단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땅끝마을은 경치도 좋은 곳이다.

정확히 관광지로 알려진 땅끝마을은 갈두마을이라고도 불리는 땅끝마을에서 조금 더 올라가야 하는 사자봉을 말한다.

이 사자봉에는 땅끝전망대 건물이 서 있다. 사자봉 아래 땅끝마을에서 보기에도 아주 잘 지어진 건물인데,

굳이 이 전망대 건물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전망대 아래에서 사자봉의 전망을 다 볼 수 있다.

사자봉 바로 아래 주차장에서 땅끝전망대에 이르는 작은 오솔길을 오르며 바라보는 해안 풍경도 아름답다.

멀리 아래로 해안선이 곱고, 점점히 떠 있는 섬들이 정겹게 느껴진다.


사자봉 땅끝전망대 아래에는 작은 토말비가 있고, 이 토말비 옆으로 작은 내리막길이 있는데,

이 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면 바닷가에 서 있는 땅끝탑이 있다.

땅끝탑까지 내려가는 경우는 다시 사자봉 쪽으로 올라가지 않고, 옆길로 빠져 해안을 따라 땅끝마을로 가는 길도 있다.

 최근에는 갈두마을에서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모노레일을 타고 사자봉에 오를 수도 있다.

 

갈두항 바로 뒤가 사자봉 전망대다.

모노레일 승차장 부근에 차를 주차시키고 모노레일을 타고 사자봉 전망대로 올라가 토말비와 땅끝탑을 보고

 해변길을 따라 모노레일 승차장으로 돌아오면 된다.

 

저녁식사

저녁은 다시 해남읍으로 나와 먹는 것이 좋다.

저녁은 떡갈비로 유명한 해남의 천일식당(061-535-1001)에서 떡갈비를 먹어보는 것도 좋다.

 집은 허름하지만 이 집 역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집이다.

떡갈비정식(18,000원)과 한정식(13,000원)이 있는데, 떡갈비정식은 한정식에 떡갈비가 추가된다.

떡갈비의 맛은 아주 좋지만 최근에 가격이 너무 오른 듯한 느낌이다.

해남에는 이외에도 맛집이 많으니 해남의 맛집들을 참고하여 적당한 음식점을 고르면 된다.

 

땅끝마을에서 해남읍으로 갈두삼거리로 나가 좌회전해 77번 국도를 타면 된다.

이 길을 따라가다가 신정사거리에서 우회전한 뒤 다음 삼거리에서 해남 방향으로 좌측길을 따라가면 된다.

이 길을 가다가 초호삼거리에서 좌회전해 13번 국도를 타고 해남읍으로 들어가면 된다.

 

 

유선여관(여행편지).jpg 

 

남도 여행이니 이번 여행에서는 한옥 민박에서 묵는 것이 제격이다.

또 다음날 일정이 대흥사에서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대흥사 앞에 숙소를 잡는 것이 좋다.

대흥사 앞에는 유선여관(061-534-3692)이란 유명한 한옥이 있다. 유선여관은 언제 지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원래 대흥사를 찾는 손님들이 묵던 객사 건물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960년대에 여관으로 바뀌었다.

그동안 장작을 때던 방구들이 보일러로 바뀌는 등의 변화는 있었지만 단아한 한옥 건물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여관 주변이 계곡과 숲으로 둘러싸여 전체적으로 자연 속에 들어앉아 있는 집이다.

 

방은 모두 여닫이 창호지문이고 방 뒤쪽으로도 역시 창호지문이 큼직하게 자리하고 있어,

앞뒤로 문을 열면 방은 곧 시원하게 트인 공간이 된다.

그리고 건물 전면으로는 길게 툇마루가 이어져 있어, 방문을 열고 툇마루에 걸터앉는 재미도 은근하고 쏠쏠하다.

취사는 되지 않고 화장실은 별도의 화장실 건물을 사용해야 하는데 남녀 화장실이 구분되어 있고 깨끗한 편이다.

 숙박비는 방의 크기에 따라 3만원부터 6만원까지다.


이외에도 대흥사 앞에는 한옥 민박들이 있다. 거목장민박(061-535-1456, ), 해남흥부민박(061-533-3103, ) 등이 있다.

 

유선여관으로 가려면 해남의 대흥사를 찾아가면 된다. 해남읍에서 나와 평동교차로로 나오면 대흥사 이정표가 있다.

이 이정표를 따라 827번 지방도로로 들어가 고산 윤선도 유적지 앞을 지나면 827번 지방도로와 806번 지방도로가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우측길인 806번 지방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대둔사 매표소가 나온다.

거목장민박과 흥부민박은 매표소 전에 있고, 유선여관은 매표소를 지나야 한다.

 매표소를 지나면 다시 작은 주차장이 나오고 여기서 차량이 통제되는데, 주차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대흥사로 들어가는 비포장도로가 있다.

이 길을 따라가다 일주문 앞에서 좌회전해 다리를 건너면 바로 유선여관이다.

 

셋째날

08:30~10:00 대흥사 돌아보기
10:00~11:00 백련사로 이동
11:00~13:00 다산초당과 백련사 돌아보기
13:00~13:15 강진읍으로 이동
13:15~14:00 점심식사
14:00~14:30 무위사로 이동
14:30~15:30 무위사 돌아보기
15:30~20:30 서울로 이동

 

아침식사

유선여관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다. 7,000원짜리 백반이 나오는데, 번듯한 상차림이 나오고 맛도 좋다.

다른 민박에서 자는 경우는 매표소 앞 상가단지에서 아침을 해결해야 하는데, 전주식당(061-532-8774)이 유명한 집이다.

아침을 먹고 대흥사로 걸어 들어가면 된다.

 

대흥사

 

대흥사 부도밭(여행편지).jpg 

 

 

대흥사는 해남의 진산이라 할 수 있는 두륜산 자락에 자리한 사찰이다.

이 대흥사는 절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아주 아름답다.

매표소에서 경내까지는 약 40분 정도를 걸어야 하는데, 이 길이 우리나라의 사찰 진입로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아름다운 길이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울창한 나무숲 터널을 걷기도 하고, 또 시원하게 뻗은 전나무숲을 만나기도 하고 아름다운 계곡을 건너기도 한다.

그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단연 부도밭 앞이다. 부도밭 앞에도 전나무가 쭉쭉 뻗어 있는데, 부도밭을 끼고 자연스럽게 곡선을 이룬 길이 아주 아름답다.

 

경내에는 서산대사의 동상과 서산대사 유물관이 있어 눈길을 끈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이름을 떨친 서산대사는 입적하기 전에 자신의 가사와 발우를 이곳 대둔사에 보관하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대둔사에 서산대사 유물관이 자리잡게 되었다. 대흥사는 대둔사라 부르기도 한다.

이는 이 절이 대흥사와 대둔사라는 이름을 번갈아 써왔기 때문이다.


대흥사 : (061)534-5503

 

다산초당과 백련사

다산초당(여행편지).jpg 

 

강진의 다산초당과 백련사는 모두 만덕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 아늑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다산유물관에 차를 주차시키고 다산유물관과 다산초당을 차례로 본 뒤

 산책로를 따라  백련사까지 다녀오는 것이 좋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는 약 20분 정도 걷는데, 작은 언덕을 하나 넘으면 된다.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이다.

실학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약용 선생은 황사영 백서 사건으로 이곳 강진에 유배되어 18년간 유배생활을 하고

유배가 풀린 뒤 고향인 남양주에서 말년을 보냈다.

 

 백련사(여행편지).jpg

 다산 선생의 유명한 저서들이 거의 모두 이곳에서 집필되었다고 한다.

 

다산초당에는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인 다산초당 건물이 있고, 숙소로 쓰였던 동암과 서암 건물과 다산 선생의 흔적이 밴 다산 4경이 있다.

다산 4경은 정석바위와 약천 그리고 다조와 연지석가산을 이르는 말이다. 정석바위는 초당 건물 뒤 약수로 쓰였던 약천 옆에 있는 바위이다.

바위에 다산 선생이 정석이란 한자를 새겨 놓았다고 한다.

 

다조는 초당 앞에 있는 작은 돌로 다산 선생이 차를 끓이던 곳이라 한다. 연지석가산은 초당 옆의 작은 연못 가운데 있는 섬이다.

다산 선생이 직접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외에 다산초당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천일각이란 정자가 있다.

이 천일각에서 바라보는 강진만의 풍광이 시원하다.


천일각 뒤로 백련사까지 이어지는 산책로가 시작된다. 이 산책로를 따라 백련사로 가면 된다.

 백련사는 입구의 동백숲이 아주 유명한 사찰이다.

백련사를 돌아보고 백련사 주차장까지 천천히 걸어 내려가며 이 동백숲을 보면 된다.

그리고 다시 만덕산 산책로를 걸어 다산유물관으로 돌아가면 된다.


다산유물관은 다산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살펴볼 수 있는 작은 전시관이다.

 다산초당에 올라가기 전에 먼저 다산유물관을 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백련사 : (061)432-0837,
대흥사를 나와 백련사로 가려면 전날 들어갔던 길을 되짚어 해남읍으로 나오다가 평동교차로에서 우회전해

13번(18번) 국도를 타고 강진 방향으로 간다.

이 길을 달려다가 18번 국도가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18번 국도로 접어들어 계속 강진 방향으로 간다.

이 길을 가다가 계라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55번 지방도로를 타다가 다산초당과 백련사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하면 된다.

이 길을 달리면 다산유물관과 다산초당 입구를 지나 백련사 입구에 닿게 된다. 여기서 좌회전해 올라가면 백련사 주차장이 있다.

동백숲은 백련사 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점심식사

 

강진은 한정식으로 유명한 고장이다. 해산물과 육류, 산채 등 다양한 음식이 말 그대로 상 다리가 부러지도록 나온다.

명동식당(061-434-2147)과 해태식당(061-434-2486)이 강진을 대표하는 한정식집인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보통 4인 기준 한 상에 100,000원 정도로 1인당 25,000원 꼴이다. 그러나 강진에는 싸고 맛있는 백반집들도 있다.

화경식당(061-434-5323)과 삼희회관(061-434-3533)이 음식 잘한다고 알려진 백반집인데 5,000~6,000원에 푸짐한 백반을 먹을 수 있다.

명동식당과 해태식당 그리고 화경식당은 강진버스터미널 부근에 있고, 삼희회관은 군청 부근에 있다.

강진의 맛집들

 

백련사에서 강진 읍내로 들어가려면 다시 백련사 입구로 내려와 큰 길에서 좌회전한다.

이 길을 따라가면 추도삼거리에서 18번 국도를 만나게 된다.

이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강진으로 가다가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왼쪽 길을 택해야 강진 읍내로 들어가게 된다.

 이 길을 곧장 달리면 강진버스터미널이 있다. 군청은 조금 더 가서 좌회전하면 된다.

 

무위사

무위사 극락보전(여행편지).jpg 

 

강진의 무위사는 신라 진평왕 때 지어진 사찰로, 월출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편안한 분위기의 사찰이다.

절 자체가 크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이미지로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현재의 구조에서 더하고 뺄 것도 없는 아주 담백한 분위기의 절이다.

특히 대웅보전은 단순한 맞배지붕의 작은 건물이지만, 맞배지붕 건물의 아름다움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걸작이라 할 수 있다.

무위사 역시 널리 알려지기는 했지만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넉넉하고 여유롭게 절집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 무위사는 많은 벽화로 유명하다. 현재 금강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벽화 보존각을 따로 만들어 무위사의 벽화들을 보전하고 있다.

일반인도 이 보존각에 들어가 벽화를 볼 수 있다. 이 벽화들은 대부분 조선시대에 그려진 것들로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극락보전에 있는 벽화인 아미타삼존불과 수월관음도만 그대로 극락보전에 있고 나머지 벽화는 보존각으로 옮겨 놓았다.


무위사 : (061)432-4974

무위사로 가려면 다시 갔던 길을 되돌아 나와 해남 방향으로 가야 한다.

되돌아 나오다가 신성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조금 가면 사차선 2번 국도로 올가가는 흥암교차로가 나온다.

여기서 2번 국도로 올라가 계속 달리다가 월평교차로를 지나 영암 방향으로 13번 국도를 탄다.

 이 길을 조금 달리다가 신풍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면 무위사가 있다. 무위사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가면 강진차밭과 월남사지가 있다.
무위사를 보고 서울로 돌아올 때는 신풍삼거리로 나와 우회전해 13번 국도를 타고 월평교차로까지 돌아온 뒤

우회전해 2번 국도를 타고 목포로 들어가면 된다. 계속 이 2번 국도를 타고 가면 영산강 하구둑을 지나 전날 왔던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되짚어가면 된다.

 

여행 Tip

무위사 앞에서 월출산야영장 방향으로 가면 넓은 강진차밭이 펼쳐져 있다. 보성차밭만큼 아름답지는 않지만 이 강진차밭도 볼 만하다.

강진차밭을 지나면 월출산 등산로가 나오는데 이 등산로로 가지말고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월남사지라는 폐사지가 있다.

 월남사지에는 보물 제298호로 지정된 커다란 모전석탑이 남아 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강진차밭과 월남사지 석탑까지 돌아보는 것이 좋다.

 둘째날 일정이 빠듯하므로 둘째날은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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