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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경주시서면 우라생식마을 본문
경북 경주시 산내면 우라 2리 산 90번지 구봉산 자락에 자리한 일명 '시루미기' 마을은 이미 오래 전부터 생식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렇다고 해서 달리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고 단지 '생식'만 할 뿐 그 나머지의 삶은 여느 보통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생식마을에는 별다른 계율이나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은 따로 정해진 것이 없지만 '화식은 절대 금한다'는 것만은 철칙으로 생각한다.
이 시루미기 마을이 생식의 본거지로 자리잡은 것은 지난 60년대 초반으로 지금은 작고한 정평화 장로가 이곳에 장착하면서부터다.
8만평 규모로 만들어진 생식마을에는 웬만한 곡식과 야채, 그리고 약초들이 재배되고 있다. 쌀 농사를 비롯해서 콩, 율무, 밀 등의 곡식들은 물론이고 도라지, 더덕, 당귀, 독활(일명 땅두릅), 작약, 게다가 만삼, 강할, 방풍 등 다소는 생소한 작물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마을에서의 재배작물에만 생계를 의존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특히 가을철에는 겨울식량을 비축하기 위해 소백산과 경북 영덕의 '명동산' 또는 마을 인근의 '단석산' 등으로 약초나 풀을 캐기 위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마을을 떠난다는 것. 그리고 이른 봄과 이른 가을에 약초를 캐러 산 속에 들어가는 또 다른 이유는 이때가 약초의 뿌리가 가장 실하기 때문이라는 점과 무관치 않다.
외부 사람들은 마치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을 세상을 등진 수도자들 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마을 주민들에게서는 유독 유순하고 친절하다는 것 말고는 그리 별다른 점을 발견하기는 힘들다.
이 마을에 들어와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특별한 자격은 없다. 단지 생식을 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적어도 몇 년간의 수련기간을 거친 사람들이라면 생식마을의 문호는 열려 있다. 또 토지는 일단 무상으로 대여되는 만큼 구애받지 않고 집을 지을 수도 있다. 물론 기존의 주민들에게 폐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말이다. 그리고 반대로 이 마을을 떠나고자 한다면 이것 역시 별다른 장애 없이 자신의 의지를 실천에 옮길 수 있다. 말하자면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붙들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인지 이 마을에는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런데 조금 특이하다면 특이한 것은 그 중에서 충북 출신이 가장 많다는 것.
사람들이 생식에 관심을 갖는 것은 과연 생식으로 건강을 유지하며 장수를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우선 결론을 말한다면 이곳 생식마을 사람들은 화식을 하는 일반인들 보다 건강하다는 것으로, 잔병치레를 거의 하지 않으며, 행여 몸에 지방질이 다 빠져 마른 체형을 갖게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한낱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흔히 풀을 먹으면서 어떻게 음식의 풍미를 느낄 수 있겠느냐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로 생식에 길들여지면 그 속에서도 오만가지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생식방법은 특별할 것이 없다. 밭에 심어놓은 약초나 채소를 뜯어다 깨끗이 씻어 먹으면 그뿐인데 솔잎 같은 것은 그냥 생으로 먹거나 아니면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또 각종 과일이나 대추 같은 열매는 간식이나 후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생식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외견상 특징은 얼굴에 기름이 흐르지 않아 여드름 등의 피부병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이곳의 대부분 여성들은 전혀 화장기가 없지만 자연의 순수미가 살아있어 오히려 여성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느낌을 준다.
게다가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다보니 여성들에게서 흔히 생기는 변비로부터도 자유로울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생식마을 사람들의 얼굴에서 공통적으로 읽혀지는 것은 바로 '무욕'이다. 만약 세속적인 욕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굳이 이곳에 정착할 이유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큰 욕심이 없다보니 자연 도시인들이 지니고 사는 스트레스에 시달릴 이유 또한 없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천혜의 맑은 공기 또 동물성 지방질과는 전혀 상관없는 생식 등이 어울어져 그야말로 건강한 정신, 건강한 육체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으로 이곳 생활은 요약된다. 정리해서 말하면 이곳 생식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우리와 상식을 공유하는 평범한 주민들이다. 다만 그 삶의 양태에서, 특히 식생활에서의 차이를 드러낼 뿐인 것이다. 그런 만큼 이곳 생식마을 사람들을 '별다른 사람들'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별스러운 일이 될 수 있다.
볼거리
인근 경주시 인왕동에 위치한 국립경주박물관은 자녀들과 함께 다녀올 만한 교육적인 장소다. 이곳은 경주와 주변지역에서 수집한 선사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의 유물을 전시한 선사원삼국실과 국은기념실, 미술공예실로 이루어진 본관, 신라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한 고분관인 제1별관, 안압지에서 나온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안압지관인 제 2별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박물관 뜰에는 국보 29호인 성덕대왕신종과 고산사터 석탑 등 석조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문화강좌, 경주박물관대학, 초등, 고등 경주박물관 학교 등을 운영한다.
먹을거리
예로부터 산 좋고 물 맑기로 유명한 이곳 산내면 일원은 더덕이 많이 생산되는 곳으로 이름난 곳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더덕은 맛과 향이 뛰어나며 특히 건강식품으로 유명하다. 또한 약용부위인 뿌리는 한약제는 물론이고 양약의 원료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곳의 더덕 재배면적은 45ha, 재배 농가수는 330여 호에서 연간 생산량 1백50에서 500g까지 소포장 단위로 피더덕, 낀더덕, 더덕장아찌 등으로 가공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산내면사무소(054-751-5302)로 하면 된다.
이외에도 산내면 우라리를 벗어나 경남 언양 쪽으로 가다보면 최근 신개발공사로 새로이 건설된 암소한우고기전문단지가 나온다. 그 유명한 '언양 불고기집'들이 즐비한 이곳은 한우의 참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길라잡이
경부고속도로 건천 톨게이트에서 시루미기 마을로 들어가는 20번 국도는 산세를 낀 산악국도로 주변경관이 수려해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법이다. 특히 건천 톨게이트를 지나 왼편의 송천 저수지와 산내면 신원에서 청도군 운문면 대천을 거쳐 좌회전해 985 지방도로를 따라 오진에 이르는 10km가 넘는 운문댐의 경치는 인근 운문사로 찾아가는 운전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오봉산과 주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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