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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분기 한국 100대 브랜드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12. 10. 12. 09:47

"2·3위권 브랜드 반란 시작됐다"

브랜드 가치평가업체 `브랜드스탁` 조사
유플러스·나가사끼짬뽕·세븐일레븐 등 약진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각 산업 부문별 2·3위권 브랜드의 반란이 시작됐다.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면서다.

1일 브랜드 가치 평가업체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의 이동통신 서비스 `유플러스`는 53위로 급상승하면서 10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LG유플러스(032640)(6,660원 ▲ 60 +0.91%)는 3G 시절에는 만년 3위였지만, 4G 롱텀에볼루션(LTE) 시대에 접어들어 약진을 꾀하고 있다. 그 사이 SK텔레콤(017670)(147,500원 ▼ 1,000 -0.67%)의 `T`(11위)는 7계단 하락했다.

또 하얀국물 라면 열풍을 타고 `나가사끼짬뽕`(80위)도 100위 안에 새롭게 진입했다. `꼬꼬면`(94위)도 100위권에 들었다. 반면 부동의 업계 1위였던 `신라면`은 21계단 하락하면서 29위에 머물렀다.

편의점 부문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줄곧 업계 3위였던 `세븐일레븐`(79위)이 8계단 상승하면서 `GS(078930)(66,400원 ▲ 500 +0.76%)25`를 처음으로 제쳤다. GS25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업계 1위인 `훼미리마트(22위)`도 1계단 하락하는 등 주춤하고 있다.

대형할인점 부문에서도 만년 3위에 머물렀던 `롯데마트`(24위)가 8계단 상승, 업계 2위에 올랐다. 10계단 하락한 `홈플러스`(27위)를 처음으로 제친 것이다.

증권 부문에서는 `KDB대우증권`(45위)이 `삼성증권(016360)(50,200원 ▲ 100 +0.20%)`(31위)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이 8계단 오르는 사이 삼성증권은 4계단 떨어졌다.

강옥근 브랜드스탁 국장은 "업계 2·3위권 업체들이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면서 "이들이 1위 업체만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1,297,000원 ▼ 7,000 -0.54%)의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는 3분기째 1위를 고수했다. 이어 `네이버` `올레(olleh)` `이마트(139480)(231,500원 ▼ 5,000 -2.11%)` `롯데백화점` 등이 5위권을 형성했다.

한편, 브랜드스탁은 총 180여개 품목의 대표 브랜드 800여개를 대상으로 자체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해 분기별로 브랜드 가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