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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한국인의 문화DNA 본문
【서울=뉴시스】신동립의 '잡기노트' < 316 >
역동, 끈기, 예의, 해학, 곰삭음, 흥(신명), 어울림, 정(나눔), 자연스러움, 우리(공동체)
'2012년에 주목할 10대 한국문화유전자'다. 여론조사로 골라낸 것들이다. 문화유전자는 사회에 내재한 문화코드 가운데 역사적 전통과 문화적 개성을 담고 일정한 연속성을 지니고 있는 성질이다. 고정 불변은 아니다. 역동적으로 변화, 발전한다. 특정되지 않은 다양한 문화영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코드다. 시간적 흐름, 공간적 범위, 개별문화 영역을 넘어 문화 전반에 깃든 한국문화의 근간이 바로 한국문화유전자다.
역동. 강병호 배재대 한류문화산업대학원장은 '빨리빨리'로 대표되는 한국문화의 역동성을 현대한국을 일군 중요한 문화유전자로 지목한다. 경제적 고도성장과 한류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기능을 했다고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1960년대 이후 성취의지와 안보불안감의 환경적 요인이 오늘날 널리 퍼진 빨리빨리의 문화를 빚어내는 데 일조했지만, 오늘날에는 오히려 전통시대의 느림과 여유가 요청되고 있다"고 짚는다.
끈기. 급변하는 환경을 주도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한민족의 정신적 뿌리다. 전경일 인문경영연구소장은 "자칫 감성적인 고집으로 비춰질 수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한국인의 지속성을 밑받침해온 정신적 뿌리"라고 강조한다. 세종대왕, 이순신, 문익점, 조엄 등에게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인의 문화적 역량을 본다.
예의. 많이 퇴색했지만 국제사회에서도 꼭 필요한 덕목이다. 이만열 경희대 교수에게는 예의의 화신인 선비정신은 공동체를 책임지는 바람직한 엘리트의식이다. 현대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일 뿐더러 다른 나라와 구별되는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동방예의지국'의 문화적 가치는 고리타분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해학. TV 개그프로그램에는 단순한 익살이 아니라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여유롭되 반성적으로 성찰하는 지혜가 담겨있다. 신광철 한신대 교수는 해학은 단순 웃음이 아니라 품위있는 익살과 풍자의 조합이며 삶에 대한 관조와 여유의 미학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한국인의 따스하고 넉넉한 품성과 문화적 재치를 잘 드러내는 문화유전자로 주목한다.
곰삭음. 한식은 세계인들이 찾는 매력적인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오랜 시간 발효를 통해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쳐 진정한 맛에 이르는 익음과 곰삭음은 "가족과 이웃의 참여로 만들어지고, 기다림의 미학을 품고 완성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한국음식을 대표하는 발효음식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맛의 다채로움과 발효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과 인간의 매개물"임을 인식함으로써 한국인들이 자랑하는 맛의 문화유전자가 지닌 특성을 재음미하라고 주문한다.
흥(신명)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한국인의 흥과 신명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한국인의 신명난 노래와 몸짓에 세계가 흥겨워하고 있다. 이상민 가톨릭대 교수는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K팝에서 잘 발현되는 흥이 "삶을 신명나게 풀어내는 놀이, 난장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문화가 민족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보편적 감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역설한다.
어울림. 다문화시대를 맞아 함께 사는 지혜가 요청되는 시기에 사회가 재음미해 볼 만한 문화유전자다. 최재목 영남대 교수는 "비빔밥처럼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것들이 한 데 모여 한판, 한마당이 되는 것"이라며 오지랖에서 조각보에 이르기까지 어울림과 연관된 한국인의 문화적 현상을 홍익인간, 접화군생, 십문화쟁사상, 풍류의 정신으로 연결한다. "한민족의 오랜 미학적 윤리"이며 다문화시대에 새롭게 되새겨야 할 한국문화유전자라는 판단이다.
정(나눔)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한국문화의 속내를 살필 때 제일 힘들어하는 것이다. 한국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핵심적인 코드이기도 하다. 송원찬 한양대 교수는 "배려와 나눔이라는 따뜻한 이미지를 가진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문화코드"라고 특기한다.
자연스러움. 인위적 손길로 화려한 장식을 가하거나 잘 짜여진 기하학적 구도를 잡기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한국문화의 핵심이다.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자연스러움의 개념적 연원을 철학적으로 해석하는 한편, "자연스러움이 전체를 의식하고 타자를 배려하는 태도, 수줍고 겸양하는 인품을 찬양하는 태도로 이어진다"고 파악한다.
우리(공동체) 가족과 효로 대표되는 것이 한국인의 우리의식, 공동체의식이다. 김기덕 건국대 교수는 "중국 대륙이 한국 드라마에서 가족과 효를 발견한 것이 한류문화의 시발이 됐는데, 인간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혜를 담고 있는 모둠살이의 경험이 세계인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풀이한다.
10일 한국외대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유전자포럼으로 가면 더 자세한 얘기를 들을 수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도움을 받아 외대와 함께 개최한다.
문화부장 re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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