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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국내외 토픽)

‘에베레스트 정체’ 개미같은 인파에 충격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12. 6. 9. 21:19

지난주 에베레스트에서 하산 중이던 40대 한국인 등반대원이 실종, 사망한 소식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는데

사고 원인으로 꼽힌, 당시 등반 정체 현상이 사진으로 공개돼 화제다.

2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에베레스트 상공에서 촬영된 사진을 공개하며 정상을 향하는

수백여 명의 산악인들과 가이드들 때문에 등산로 한가운데서 정체현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네팔 산악부는 "가파른 얼음 능선으로 좁고 위험한 구간"이라며 "사람들이 몰리면서 하산이 지체되고,

높은 고도에서 시간을 낭비하면서 산소가 부족해졌다"고 밝혔다.

사진을 보면 수백 명의 사람들이 줄을 지어 오른다. 하얀 눈을 배경으로 까맣게 거미처럼 보이는 것이 인파다.

날이 어두워지면 사람들이 밝힌 라이트가 줄을 지어서 정상에 다가간다.

이로 인해 하산 시간이 지체되면서, 충남고등학교 졸업생 원정대의 일원으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한국인 송원빈씨를 비롯하여, 독일, 캐나다, 중국인 등 모두 4명의 산악인들이 고산증과 체력 고갈 등으로

 사망하는 비극이 초래됐다.

5월부터 전 세계 산악인들이 에베레스트로 몰려들고 네팔 정부가 무분별하게 등산 허가를 내주는 것이

정체현상의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까지 에베레스트에서 사망한 산악인은 대략 220명 정도로 대부분 아마추어 산악인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