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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종의 새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의 탁란(託卵) 본문

동 식물

다른 종의 새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의 탁란(託卵)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24. 1. 10. 18:23

다른 종의 새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의 탁란(託卵)

 

뻐꾸기가 자신의 알을 부화시키지 않는다는 말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뻐꾸기 는 알들을 다른 새들의 둥지에 낳는다. 부화 후 "새끼"는 다른새의 알이나 새끼들을 둥지 밖으로 내쫓아 제거한다. 어미에게서 덜어진채 남겨진 뻐꾸기

새끼는 양부모의 먹이를 받아 먹으며 자란다. 대부분 양어미새는 참새나 오목눈이,딱새등이다. 

 

 

 

야생동물은 '즐거운 이야기'가 아니라 진화 과정에서의 적응에 관한 것이다. 적응 과정은 많은 요인에 따라 달라지며, 대부분 외부에 영향을 미치므로 특정 종이나 개체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 과정을 "자연 선택"이라고도 한다.그 논리는 간단하다. 주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동물은 누구나 죽는다. 그리고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종 전체로서 말이다. 그러므로 뻐꾸기를 탓해서는 안 된다. 뻐꾸기의 조상은 지구상의 다른 모든 거주자와 마찬가지로 진화 과정에 적응했다.

 

 

그러나 뻐꾸기가 대부분의 다른 새들처럼 좋은 어미가 되는 것을 정확히 방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둥지를 만들고, 그 안에 알을 낳고, 부화시킨 다음, 병아리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방해가 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한가지,

굶주림이다. 사실 뻐꾸기는 가장 큰 식충 새는 아니지만 다른 식충동물 중에서도 비정상적으로 크다! 이 사실에서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첫째, 뻐꾸기가 벌레를 잡아먹기가 쉽지 않다. 곤충 자체는 영양가가 높은 음식이 아니지만 뻐꾸기도 매우 크기 때문에

매우 탐욕스럽다.

두 번째는 뻐꾸기가 크기 때문에 다른 식충 조류보다 벌레를 사냥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 자란 뻐꾸기는 간신히 스스로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자라는 병아리는 식욕이 어미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나쁜 어미"뻐꾸기는 종으로서 멸종되지 않기 위해 다른 새들에게 알을 위탁하는  소위 "둥지

기생"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물론 뻐꾸기가 위에서 설명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 해야한다.

뻐꾸기는 수만 년, 수십만 년에 걸쳐 형성된 본능을 따를 뿐이다. 뻐꾸기가 알을 낳을 때마다 성공적으로 끝난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양부모는 알 수 없는 알을 품고 있거나 다른 포식자에 의해 둥지가 파괴될 수 있다. 자손의 운명에 대한 이러한 불확실성은 진화 과정에서 또 다른 탈출구를 찾았다.뻐꾸기는 끔찍하게 번식하며 계절당 동시에 최대 15개의 알을 낳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