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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의 겨울진객들(2023.12.11) 본문

울산광역시

태화강의 겨울진객들(2023.12.11)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23. 12. 11. 15:56

태화강의 겨울진객들(2023.12.11)

집에서 5분거리에 <태화강>이 흐르고 10분거리에 <태화강 국가정원>이 있다.

은퇴후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태화강 국가정원>주변을 중심으로 태화강 강변을 하루에 2~3시간씩 매일 걷고있다.

산책중에 계절마다 바뀌는 태화강변의 풍경에 빠져 고물 카메라를 들고 다닌지 10여년이 넘었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마다 바뀌는 자연이 전시하는 천연 갤러리는 매일 보지않고는 그 진가를 느끼지 못할것이다.

강변의 산에 들에,국가정원의 꽃밭에 연두색,붉은색,노란색등 새싹들이 나기시작해서 잎들이 짙어지고 각가지 꽃들이

피면 마치 산수화같은 풍경들이 자연스럽게 카메라 렌즈에 잡힌다.

각종 아름다운 봄꽃,여름꽃,가을꽃과 억새숲등 자연 생태의 도심정원이 주는 편안한 <쉼>을 만끽하면서 간간이 블로그에

올리고 있지만 이젠 눈이 침침하고 문장력이 떨어져 자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정식으로 사진 공부를 한건 아니지만 눈으로만 감상하기엔 너무 아까워 매일매일 찍었다가 다시보고 지우고,또찍고를

반복한다.

 

계절마다,해마다 변해가는 풍경들은 노년의 일상에서 참으로 뜻깊고 소중한 나만의 추억으로 남는다.

5년전부터 태화강 풍경과 함께 태화강 주변에 살고 있거나 해마다 찾아오는 동물들의 생태를 찍기 시작했다.

산란철에 뛰어 오르는 잉어와 누치의 점핑모션을 찍다보니 순간포착의 묘미가 있고,새들의 날갯짓을 찍다보니 조류의

비행이 경이롭고,물고기나 새들이나  동물들이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가까이서 보며 느끼고 배우는 새로움이 많았다.

흔히 일상에서 지나친 자연의 오묘함을 사진을 찍으면서 하나씩 새롭게 터득하다보니 재미가 있어 빠져들게 되었다.

 

태화강엔 참 많은 동물들이 살고있다.

너구리,수달,고라니,삵,고양이등이 있고,백로,왜가리,고니,가마우지,갈매기,오리류,물닭,논병아리,흰죽지,해오라기,후투티,

직박구리,꾀꼬리,황조롱이,독수리,딱따구리,할미새,꿩,도요새,갈까마귀,참새,동박새등 조류도 다양하게 살고있다.

물에는 잉어,붕어,누치,강준치,숭어,메기,가물치,자라,청거북이,연어,피라미등이 태화강과 샛강,지천에 살고있다.

이렇게 많은 동,식물들도 우리네 인생 어느 공간에서나 함께 살아왔다는 사실을 외면할수 없다.

자연은 마땅히 인간이 감히 정복할수 없는 인생의 무대이기에 그곳에서 같이 연기하며 살아가야 한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자연 그대로를 표방하는 생태공원으로 누구나 아무곳에서나 쉽게 접근할수 있고 인공적이거나

인위적인 가꿈이 적어 그야말로 <내멋대로 국가정원>이다.

오늘의 태화강이 아름답게 흐르는데 내일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흘러갈까!?

1.VIP가 방문하는 날에 영접차 도열해 기다리는 태화강 거주자들

 

2. 하얀 백로 교수님께서 열강 중

 

3. 저녁시간 아늑한 잠자리선점을 위한 흑, 백대치중

 

4. 가마우지에게 자리 뺏긴 백로들이 삐쳐서 날아간다.

 

5. 첨병으로부터 고기떼 출몰 무전받고 날아가는 가마우지 특공대

 

6. 휴식시간엔 가마우지, 오리, 갈매기 함께 모여서 쉰다.

 

7. 끼리끼리 오리종 반상회

 

8. 어른, 아이 모여서 휴식 중인 백로 떼

 

9. 야간 취침 전 우아한 비상 운동 중

 

10. 백로들의 우아한 날개자랑

 

11. 우아한 왜가리의 비행

 

12. 왜가리의 먹잇감 기다림

 

13.3년째 겨울에 태화강을 찾아오는 고니부부. 일평생을 부부로 해로한다고 한다.

 

14. 고니는 초식으로 주로 수초나 수초뿌리를 먹고산다.

 

15.2년째 태화강을 찾아와 겨울을 나는 해오라기 가족.

 

16. 해오라기 떼의 우아한 비상

 

17. 날고 있는 해오라기 떼-올해는 약 50마리가 넘는 개체수가 찾아왔다.

 

18. 풀숲에 몸을 숨기고 사 냥 중인 새끼 해오라기(털이 갈색이며 부리와 발이 노랗다. 성조는 봄색이 짙은 청색)

 

19. 휴식 중인 청거북이 등을 타고 가는 해오라기

 

20. 백로와 청거북이

 

21. 백로와 가마우지

 

22. 왜가리의 사냥순간 포착

 

23. 가마우지가 메기새끼사냥에 성공

 

24. 먹잇감을 약탈하려는 조폭 가마우지(가마우지와 갈매기는 먹잇감 약탈이 심한 편)

 

25. 태화강 국가정원 꽃밭에 살고 있는 장끼(웬만큼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는다.)

 

26. 겨울 이상난동에 열을 식히고 있는 청거북이 떼

 

27. 겨울 이상난동에 열을 식히고 있는 청거북이 떼

 

28. 자리싸움하다 뒤집어진 청거북(밀물로 수위상승 때까지 저자세로!ㅎ) 

 

29. 작은 바위에서 자리다툼 중인 청거북 3형제

 

30. 개체수가 급속도로 늘어 태화강을 지배 중인 누치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