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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경주 양동마을 본문
양동마을은 여주이씨와 경주손씨 양가의 집성촌으로 조선시대의 전통가옥이 잘 보존된 곳이지만
개인적으론 양동마을이라면 회재 이언적 선생부터 떠 오른다.
그 이유는 처음 이곳을 찾았을때 회재 이언적의 모친 병간호를 위해 중종이 지어준 집인 향단을 둘러본 기억이 가장 많이 남았기 때문이리라.
포항~영천간 국도를 진입하면 우측에 양동마을을 알리는 전통혼례를 연상케 하는 안내 조각상이 자리하고 있다.
그 길을 따르면 이내 양동마을이 나타나게 된다.
그 동안 방문객 수가 많이 증가한 모양이다.
주차장도 마을 초입에 크게 다시 정비한 모습에다 제법 많은 승용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우리도 주차를 하고 주차장 앞에 있는 수련을 잠시 바라본 후 먼저 앞으로 보이는 관가정으로 발길을 옮긴다.
관가정은 보물 제 422호로 조선 중종때 청백리로 이조판서를 지낸 우재 손중돈 선생이 대사간 재직시 나라의 잘모된 인사정책을 바로
잡고자 여러번 올린 상소끝에 그 것이 받아들여 지지 않아 낙향하여 자손과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지어진 집이라 한다.
앞마당의 향나무도 퍽 인상적이다.
관가정을 둘러본 후 다시 내려서지 않고 그 뒤로 이어진 산길을 따라 오르니 옛 뒷동산 같은 정겨운 모습이 잠시
발길을 멈추게 한다.
그 언덕에 올라 서니 햇살은 강하지만 간간이 시원한 바람을 선사한다.
어린시절 앞산과 뒷산에 올라 뛰어 놀던 추억까지 떠 올라 한동안 발길을 멈추고 그 곳을 내려서니
아늑한 공간에 자리한 초가집이 또 정겨운 풍경을 연출한다.
강학당에 소속되었다는 경산서당에 들어서니 자매인지 친구인지 대청마루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경산서당을 빠져나와 수졸당을 향하는 길에 또 바람이 시원한 언덕에 오르게 된다.
주변 풍광 또한 좋은 곳이다.
담쟁이가 둘러싼 울타리를 돌아 들어 선 곳이 수졸당이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그렇지만 이 곳 또한 아늑한 곳에 자리하고 있고 고적한 느낌마저 드는 곳이다.
이언적의 손자인 수졸당이 지어 그의 호에서 딴 이름을 붙였다 한다.
수졸당도 그렇게 빠져나오고 마을안길을 따라 다시 마을로 내려선다.
내려다 보이는 전경이 아담하고 정겨운 분위기다.
다시 땡볕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서백당으로 발길을 옮긴다.
송첨이라고도 불리는 서백당은 중요민속자료 제 23호로 월성손씨의 종가집으로 우리나라의 종가집 중에 규모와 격식이
가장 갖추어진 대가옥이다.
그 마당의 향나무 또한 예사롭지 않다. 수령이 600년으로 경상북도 기념물 제 8호로 지정되었다 한다.
안내판을 굳이 보지않고 향나무의 밑둥치만 보아도 그 수령을 짐작할 수 있다.
보물 제 411호이자 회재 이언적 선생의 종가 별채인 무첨당 방면(좌)은 땡볕이 힘겨워 그냥 올려다만 보고 발길을 돌린다.
돌린 발길은 상춘헌(우)으로 향한다.
상춘헌 또한 회재 이언적의 후세와 연관된 건물이다.
이언적의 5세손인 상춘헌이 짓고 그의 호를 따서 붙인 건물인 것이다.
올라서는 길이 가파르고 미끄러워 관광객들이 오르기가 편치 않을 듯 한데, 거기다 사나운 개들까지 짖어댄다.
외국 관광객들까지 찾는 문화유산이 있는 유명한 관광지임에도 이런 상태로 방치해서야...
근암고택은 개방되지 않은 듯 하여 앞마당에서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하고 돌아선다.
그렇게 또 마을로 내려서서 마을 중앙길을 따르던 중 만나게 되는 갤러리다.
오래된 조각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지만 내부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고 한적하기만 하다.
마을을 둘러보고 주차장을 향하던 길에 이번엔 반대편으로 올라 실수정을 찾는다.
실수정은 이언적의 동생이 그를 추모하기 위해 무첨당과 향단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하고 지은 정자이다.
실수정에서 진행방향으로 몇걸음 옮기면 만날 수 있는 강학당이다.
여주이씨 집안의 서당으로 경주손씨 집안의 서당인 안락정과 쌍벽을 이루는 서당이다.
대청에는 할머니 한분이 뭔가를 놓고 자리를 지키고 계신다.
그 음식물을 관광객을 상대로 팔려는 것이다.
아무리 마을 어르신이 하는 일이긴 하지만 이 또한 문화재 관리를 소홀히 방치하는 일이 아닐까를 생각케 한다.
그렇게 양동마을을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내려와 향단을 올려다 본다.
향단은 회재 이언적의 모친 병간호를 위해 조선의 임금 중종이 지어준 집이다.
계획없이 둘러보다 보니 경주손씨 집안의 대표적인 서당 안락정도 놓치고 드문드문 수박 겉을 핥았다는 느낌이다.
입구의 안내부스에서 안내도 한장을 손에 넣고서야 먼저 이곳에 들렀다 탐방을 했다면 좋았을걸 하며 뒤 늦게 후회를 하게 된다.
※ 양동마을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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