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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낀 태화강 아침풍경(2022.7.15) 본문

울산광역시

안개낀 태화강 아침풍경(2022.7.15)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22. 7. 15. 14:56

안개 낀 태화강 아침 풍경(2022.7.15)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날이다.

매일 아침 5시 반경부터 태화강변과 국가정원을 2~3시간여 걷는 운동으로 하루를 열고 산책길에 고물 카메라를 메고 나가 풍경, 꽃, 새, 동물,

사람 등 닥치는 대로 소재가 있으면 찍어서 보곤 하는 게 이젠 아주 습관이 되었다.

태화강 & 국가정원 동일지역 내지만 계절 따라 시각 따라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소재들이 있어 참 좋다.

컴퓨터에 저장해 두고 한 번씩 꺼내보면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야 하는 노년들에겐 더없이 좋은 놀잇감이 된다.

철 따라 찾아오는 사람들의 차림새,표정들도 다르고,계절 따라 피고 지는 꽃들도 다르고,텃새와 철새의 생활과 출현 시기도 다르고,태화강의

민물고기들이 산란하고 회유하며 살아가는 모습들이 다르고, 정원에 심어진 이름 모르는 꽃들이 피고 지는 시기에 따라 국가정원의 풍경

색이 달라진다.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사진이나 그림처럼 그대로 있지 않고 흐르는 세월 따라 변해 가기에 사진으로나마 찍어 저장해 두었다가 보는

재미는 현대 과학이 주는 최고 문명의 특혜가 아닌가 싶다.

오늘 아침엔 태화강 주변에 안개가 끼어 일출과 무궁화, 원추리, 부용 화등 여름꽃과 함께 어우러져 강변풍경이 꽤나 몽환적이다.

이러한 날이 일 년에 몇 차례도 되지 않는데 내 얕은 사진사 실력이 안타깝고 아쉬울 뿐이다.

그래도 추억은 추억이니까 담아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