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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스위스 그로스알레치빙하 힐링 투어 본문
인간은 물이다. 물에서 생명이 잉태되고 생애가 끝나면 물로 돌아간다. 숙명적 만남이다. 사람은 물의 소리만 들어도 기운이 솟는다.
자신이 물이기 때문이다. 바다, 강, 호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저절로 명상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그렇다면 물과 함께하는 특별한 도보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봐야
워터 캐슬 스위스
스위스… 누구에게는 '산'으로 기억되고 또 어떤 사람 가슴에는 온통 물로 가득차 있을 수도 있다. 산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마터호른, 융프라우요흐, 아이거, 쉴트호른 등과 같은 세계적인 명산들을 떠올린다. 산이 높으면 물도 깊은 법. 스위스는 나라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옹달샘이라고 해도 될만큼 곳곳에 호수가 열려있다. 호수의 수는 무려 1484개. 물은 호수에만 머물러있지 않다. 120여개의 빙하, 폭포, 협곡, 동굴, 하천등이 굽이굽이 흘러 내린다. 유럽의 '물의 성'이라는 예명도 있을 정도다. 도시들은 대부분 호숫가나 강가에 위치한다. 스위스인들은 자원을 가꾸고 스위스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호숫가나 빙하 위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증기선을 타고, 때로는 선술집이나 분수대에서, 수영을 하거나 휴식을 취할 때, 나라 곳곳에서 물이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 주고 있다.
얼음 평원에서 즐기는 하이킹
그로스 알레치Grosser Aletsch 빙하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알레치 빙하는 유럽에서 가장 길고 스위스에서 제일 큰 빙하로 발루아 주에 있다. 이곳에 빙하가 생긴 것은 약 6만년 전으로 지형을 관찰해 보면 1만년 전 북유럽과 아메리카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을 정도로 지질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된 경이로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알레치Aletsch 빙하를 보기 위한 트레킹은 5월부터 10월까지가 좋은 시즌이지만 그 이외의 시기에 여행해도 감동의 깊이는 비슷하다. 빙하 루트를 따라 걸으면 때묻지 않은 자연의 품안에 안겨 물이 선사하는 치유의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단 빙하 위를 걷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격증이 있는 인솔자가 있어야 한다. 발레 주의 전통 음식과 고급 와인은 자연 경관에 딸려오는 옵션이다.
총 26.8km 길이의 웅장한 알레치 빙하는 알프스의 빙하 중 가장 길고 웅장하다. 또한 가장 접근성이 뛰어나 많은 이들이 트레킹 투어를 통해 빙하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체험하곤 한다. 그 옛날 빙하가 훑고 지나간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어 마치 빙하의 강처럼 보이는 경이로운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는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탁 트이는 평생 한번 경험해 볼만한 장관이다. 900m의 깊이에 1000m의 너비를 지닌 알레치 빙하의 웅장함을 바로 곁에서 보며, 해발 고도 3000m에서 4000m급의 산등성이를 따라 하이킹을 즐기다 보면 세상과 내가 하나가 된 것과 같은 자신감과 안락함을 느끼게 된다. 더 이상의 치유가 없다.
알레치 빙하의 파노라마 루트
4시간이면 완주할 수 있는 여유있는 코스
빙하 강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알레치 하이킹의 시작은 베트머알프Bettmeralp에서부터가 좋다. 베트머알프Bettmeralp에 도착하면 해발 4000m에 이르는 32개의 봉우리가 환영해 준다. 가이드를 동반한 하이킹도 가능하고, 트레킹이 서툰 사람들은 2시간 짜리 코스 투어만으로도 빙하의 절경을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다. 11km, 보통 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알레치 빙하 파노라마 루트는 베트머알프에서 곤돌라를 타고 도착할 수 있는, 산 정상에 위치한 기차역 베트머호른Bettmerhorn에서 시작된다. 바위들이 평평해 하이킹을 쉽게 할 수 있으며, 동화 속에서 나올 것 같은 메리엘렌Marjelen 호수까지의 숨막히는 듯한 자연의 경치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이 하이킹 루트를 따라가면 텔리크라트Talligrat 터널을 통하는 지름길이 나오는데 이 길을 통해 다시 베트머알프Bettmeralp로 돌아올 수 있다. 하이킹 루트를 따라 바위로 형성된 계단과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로테 쿠마Rote Chumma에 도착한다. 더운 여름에는 빙하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어 기분이 상쾌해진다. 바위가 많은 코스를 지나면 잘 닦여진 산길이 나오고, 곧 메리엘렌Marjelen 호수에 도착한다. 봄날에는 호수들이 잔디밭으로 둘러싸여 한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글레처스투베Gletscherstube 레스토랑의 나무오븐에 구운 사과케익은 별미로 꼽힌다.
돌아가는 길에 피셔빙하Fieschergletscher의 장대한 모습을 천천히 감상하고자 한다면 텔리그라트Talligrat를 지나는 길을 택해도 되고, 또는 지름길을 이용하여 코스를 1시간 정도 단축할 수도 있다. 지름길을 이용하려면 레스토랑 바로 아래에서 시작하는 톨렌벡Stollenweg을 찾아가면 된다. 터널을 통과하면 텔리그라트를 반대 방향으로 오르게 되고 피셔 알프Fiescheralp로 향하는 잘 닦여진 넓은 산책로를 따라 하이킹할 수 있다.
맑은 빙하를 보려면 날씨가 도와주어야
자연이여 허락하여 주소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하루에 36cm씩 움직인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수만 년 동안 녹고 얼고를 반복하며 만들어진 자연은 숨막힐 만큼 정교하고 아름답다. 빙하를 보러 몰려든 사람들은 하나같이 천운을 기대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구름이 걷히고 맑아지고를 반복하는 날씨 탓이다. 구름이 덮어버리면 하얀 장막 안으로 자연은 살포시 모습을 감춘다. 단 하루의 기회밖에 없다면 천운을 기대할 수 밖에. 날씨 예보에 의존은 해도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변덕은 가늠하기 힘들다.
잊을 수 없는 숲 속의 섬
아트퓨러 호텔
해발고도 1950미터에 있는 작은 마을 리더알프는 알레치 빙하와 알레치 숲의 끝자락에 자리한다. 한 때 미국 할리우드에서 묘기 스키로 여러 영화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던 스턴트 맨, 아트 퓌러는 스위스 젊은이들의 멘토로 성공한 사업가이자 이 지역의 전문가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온 이후 빙하 트레킹 가이드를 자처하며 지역을 알리고 있는데 그가 운영하고 있는 호텔의 이름이 아트 퓨러 호텔이다. 네 채의 샬레를 연결해 만든 특급 호텔인 아트 퓨러 호텔 ART FURRER HOTELS 은 낭만적인 스파와 이름난 계절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하고 고급스런 안식처다. 겨울에는 눈이 쌓인 리더알프 언덕을, 여름에는 초록으로 가득한 계곡의 전망을 바라보면서 자연에 흠뻑 취할 수 있다. 특히 아트 푸러 네 개의 호텔 중 하나인 리더푸어카에선 주변에서 나는 사과, 배, 양파, 라클렛 치즈를 넣고 만든 패스트리를 꼭 맛보아야 한다.
[글 조은영(여행작가) 사진 스위스정부관광청]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3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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