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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가을(2021.11.04) 본문
경주의 가을(2021.11.04)
여름에 친구와 보문호수를 한바퀴 돌고 오랜만에 보문관광단지를 찾았다.
내가 좋아하고 자주 찾던 경주의 가을이 궁금해 아내와 김밥 사들고 여기저기 찾아 보았다.
오가는길에 펼쳐진 가을풍광이 곱다.
불국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예년엔 붐비던 차량은 다 어디가고,관광객도 드물고,좌판 매점도 하나없이 단풍은 들었는데 봐줄이 없으니
낙엽되어 떨어져 바람에 구르고 있다.
보문단지내 주차장에 주차하고 보문정엘 가는데 이곳 주차장 역시 텅텅 비어있고,단지내 정원엔 관리를 하지 않는지 잡초가 무성하다.
보문정 주변에 심어진 빨간 단풍이 곱게 들어 절정이다.
벚나무는 벌써 잎이 떨어져 제법 앙상하고 봄이면 고운자태를 뽐내던 버들벚나무는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보문호수에 가까이 가니 여름철에도 보문호엔 물이말라 유람선과 오리배가 한곳에 묶여 정박해 있었는데 그 모습 그대로 있다.
아마도 코로나사태로 운영을 중지한후 그대로 둔곳것같다.
호수에 물이말라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말라있어서 을씨년스럽게 느껴진다.
호수 주변 매점들도 거의 대부분 문을 닫고 있고,관광객을 상대로 공연하던곳은 텅비어 쓸쓸한 느낌이다.
호숫가 산책로 주변의 가을풍광이 꽤나 낭만적인데 찾아온 사람들이 너무 없으니 아깝고 안타깝다.
보문단지내 자랑거리인 가로수 단풍길은 지금이 절정인듯 보이는데 도로에 다니는 차량만 휑하니 오가고 산책로엔 가끔씩 젊은
아베크족의 모습만 보일뿐이다.
첨성대와 계림을 보기위해 월성지구로 가서 주차장엘 갔더니 그래도 여긴 제법 주차 차량이 많다.
첨성대 주변에 조성된 꽃밭은 때가 늦은지라 핑크뮬리,팜파스 그라스,버베나,천일홍,국화등 가을꽃이 시들고 있다.
계림의 단풍은 늦장마로 단풍이 늦은듯 아직은 푸른빛이 많이 보인다.건너편 동궁과 월지엔 단풍이 한창이다.
이곳엔 그래도 주변의 대릉원,황리단길,오릉,동궁과 월지,반월성,교동등 볼곳이 많아서인지 관광객이 제법 붐빈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었으니 코로나감염증이 빨리 사라지고 모는것이 활기 넘치는 제자리로 돌아 갔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경주의 봄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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