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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한국 예단시장의 3대 수수께끼 본문
본지 취재팀이 지난달 서울 강남·강북 주요 예단 전문점 30곳을 돌아보니, 도저히 풀 수 없는 수수께끼가 세 가지 있었다.
그중 가장 궁금한 게 '왜 이렇게 비쌀까?'였다.
취재팀이 강남 예단 전문점 A가게에 들어가자 직원이 도록(圖錄)을 내왔다. 물건 사진만 있고 가격이 따로 적혀 있지 않았다.
직원은 도록을 훌훌 넘기며 "이건 100% 면이라 170만원짜리, 이건 100% 실크라 260만원짜리…"라고 설명했다.
모든 이불이 이렇게 비쌀까?
취재팀이 유명 이불 브랜드 웹사이트에 들어가 혼수용품이 아닌 일반인용 면 100% 이불 값을 알아보니 30만원대였다.
소재도 같고 디자인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왜 이런 차이가 벌어지는 걸까?
서울 강남에서 10년 이상 예단 전문점을 운영해온 A씨는 "똑같은 이불이라도 각자 취향에 따라 시중 가게에 가서 구입하면
이만큼 비싸지 않다"면서 "예비 신부들은 이불만 사는 게 아니라 반상기·은수저도 한꺼번에 사려고 예단 전문점을 찾고,
자기 눈으로 봐서 멋진 제품을 사는 게 아니라 '시어머니들은 이런 걸 좋아한다'고 업체가 권해주는 제품을 산다"고 했다.
그 다음 수수께끼는 '왜 정찰제를 안 할까?' 였다.
반상기 전문점 B가게 직원은 국내 유명 브랜드 그릇을 권하며 "우리 가게에선 75만원에 팔지만, 다른 가게에 가면 더 받는다"고 했다.
이 직원이 권한 제품은 백화점에서 파느냐, 일반 상점에서 파느냐에 따라 75만~100만원 사이를 오락가락했다.
인근 고급 백화점에 가니 정찰제를 했지만, 대신 진열된 물건들의 가격이 일반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은수저·밥그릇·국그릇 등으로 구성된 5첩 세트 가격이 2500만원, 7첩 세트는 3000만원이었다.
10년 경력 예단 전문점 대표 B씨는 "제품 하나 하나의 가격대가 높다보니 업주들이 '현금으로 내면 깎아주겠다'고 하면
소비자들이 현금을 낸다"고 했다. 업주들이 매출액과 손님 성향에 따라 가격을 들쭉날쭉 조정하고 있단 얘기다.
마지막 수수께끼는 '정말 진품인지 어떻게 아나?'였다. 한 유명 청담동 수입드레스숍에 들어가보니,
창고 같은 옷방에 드레스 수십 벌이 무더기로 걸려 있었다.
한 벌 한 벌이 한 번 빌려 입는데 몇 백만원짜리 옷이라는데 이렇게 관리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솔직히 10만원짜리 중국산을 수입해서 이탈리아 명품 드레스처럼 파는 사람도 있고,
외국 할인매장에서 500달러 주고 사온 이월상품을 최신 디자인인 양 한 번에 100만원 받고 빌려주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탤런트 손모씨가 입어서 유명해진 K 브랜드 드레스는 한 번 빌려입는데 최고 500만원을 불렀다.
하지만, 미국 웨딩숍 도소매 가격을 알아보니 소비자 가격이 3000~7000달러(340만~790만원)였다.
예물의 대명사 다이아몬드도 가짜가 판을 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20년 가까이 패물 전문점을 운영해온 C씨는 "미국에서 다이아몬드를 수입할 때 보통 감정서를 확인하고 들여오는데,
소비자들 중에는 다이아몬드 진품과 일반 큐빅을 구별할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고 자신이 구입하는 다이아몬드가 감정서가 보증하는
다이아몬드와 같은 물건인지 아닌지 판별할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다"면서 "업체가 다이아몬드 대신 큐빅을 박아줘도
'다이아몬드'라고 하면 소비자는 그런 줄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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