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전주여행 본문

전남,북,제주도

전주여행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12. 11. 17. 12:02

11월 추천 여행지

전라북도 전주 한옥마을


 

general_image

 

[여행정보]

● 연계 교과: 3-1, 3-2, 5-1, 5-2 사회

● 체험 포인트: 한옥마을에서 전동성당, 경기전, 전주향교 둘러보기

● 주소: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

● 가는 길: 자가용=호남고속도로 → 익산-장수 고속도로 → 순천-완주 고속도로 동전주 IC → 전주 한옥마을

● 문의: 한옥마을관광안내소 063-282-1330, 전주역 063-281-2024, 전주고속버스터미널 063-281-2739, 경기전 063-281-2891

● 먹을거리: 고궁(비빔밥) 063-251-3212, 양반가(한정식) 063-282-0054, 베테랑칼국수(칼국수) 063-285-9898, 교동떡갈비 063-288-2232, 백련마을(연밥정식) 063-286-3092

● 잠자리: 한옥생활체험관 063-287-6300, 동락원 063-287-2040, 설예원 063-288-4566, 전주코아리베라 063-232-7000

● 이색 체험과 축제: 전주한지문화축제 5월, 전주대사습놀이 6월, 전주세계소리축제 9월, 한국음식관광축제 10월

● 주변 여행지: 남원, 군산

● 추천 코스: 전동성당 → 경기전 → 오목대 → 전주향교 → 전주천변 갈대숲

● 가족여행 팁: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상설공연 프로그램을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 이것만은 알고 가요!

전동성당

 

general_image

 

1914년에 준공된 서양식 근대건축물로, 사적 제288호로 지정되었다. 1791년 신해박해 때 한국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처형당한 풍남문이 있던 바로 그 자리에 1889년 프랑스의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보드네(한자명 尹沙物) 신부가 성당 부지를 매입하고, 1908년에 V. L. 프와넬(한자명 朴道行) 신부의 설계로 건물이 지어졌다. 호남지방의 서양식 근대 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것의 하나로, 평지의 성당으로는 대구 계산동(桂山洞) 성당과 쌍벽을 이룬다.

● 놓치면 안 될 체험거리

전주향교의 가을 풍경과 전통혼례

수령 400년의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멋스럽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전주향교는 주말마다 전통방식으로 치러지는 혼례를 볼 수 있다. 가을이면 노란 은행잎이 마당을 온통 덮어 사진 촬영을 하려는 사람이 많이 찾는다.


 

general_image

 

 

전주의 옛 마을을 만나는 곳

사방이 각지고 반듯한 건물이 즐비한 요즘 시대에 근사한 한옥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건 아마도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한 우리 것에 대한 애착일지도 모른다. 전통과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없어 다른 나라 사람에게 당당하지 못하다면 참 가슴 아픈 일일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내 나라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주 한옥마을을 찾아보자.

견훤이 후백제를 세우면서 정한 도읍은 통일신라시대로 접어들며 완주에서 이름을 전주로 바꿨으니 '온고을'의 지명은 1,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 역사의 한 장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이 바로 전주 완산구 교동의 한옥마을인데, 국내 최대 규모의 한옥 700여 채가 뿜어내는 멋스러움을 보는 순간 이곳의 매력에 반하게 된다. 한옥마을은 한때 전주 개발에서 걸림돌이 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주를 대표하는,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곳으로 변모하게 되었는데 그 시작점이 바로 풍남문이다. 전주가 도읍으로 있을 후백제 무렵 만들어진 동서남북의 성문 중 유일하게 남은 것이 남쪽의 풍남문인데, 동쪽으로 쭉 뻗은 태조로는 한옥마을 구경의 시작이기도 하다.



 

general_image

 

오른쪽으로 근대문화유산에 등재된 전동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둥근 아치와 튼튼한 기둥, 큰 탑과 규칙적이고 대칭적인 조형미로 잘 알려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의 안에 들어서면 창가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비치는 햇살이 마음을 정돈시킨다. 전동성당의 건너편에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사당이 있다. 경주, 평양, 전주 세 곳에 어용전이라는 전각을 짓고 제사를 지냈는데, 전주는 왕조의 발상지라 하여 경기전이라 부른다. 입구의 하마비(下馬碑)는 '이곳을 지나는 자는 신분,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두 말에서 내리고, 잡인들의 출입을 금한다.'라는 뜻으로 세워진 것이니 경기전의 위상이 대단했음을 알 수 있다. 단정한 건물과 아름드리나무가 어우러져 그저 걷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한옥이 만든 길을 따라 골목 정취 맛보기

한옥마을의 정취는 골목길 사이사이에 스며 있다. 전통 한지 체험관, 전주 전통술박물관, 공예 공방촌, 한옥민박, 조선 마지막 황손의 집인 승광재까지, 가는 곳마다 발걸음을 부여잡는다. 한옥마을의 좁다란 실개천길을 따라 양쪽으로 호떡장사 할아버지나 꿀타래를 파는 아저씨, 아기자기하고 예쁜 액세서리를 파는 좌판 등 한옥마을의 소소함이 이어져 서두르지 않고 느릿한 걸음으로 구경하게 만든다. 창이 크고 넓은 찻집에 앉아 길거리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전주공예품전시관 뒤쪽의 나지막한 동산에는 이성계가 황산에서 왜구를 토벌하고 귀경하는 도중 승전을 자축하는 연회를 열었던 오목대가 자리하고 있다. 나무계단을 따라 5분만 오르면 길은 평탄해지고 산책로가 이어진다.

 

 

general_image

 

중간 중간 마련된 전망대는 한옥마을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한옥마을을 찾았다면 반드시 오목대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아 보자. 멀리서 바라보는 한옥마을의 풍경은 또 다르기 때문인데, 마치 참빗으로 가지런히 빗어 내린 긴 생머릿결처럼 검은 기와들의 단정함은 한옥마을만이 가지는 우아함이다.

general_image

 

갈대 무성한 전주천변을 따라 걷다 보면 한벽당에 못 미쳐 전주향교에 이른다. 수령 400년의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멋스럽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곳은 주말마다 흔치 않은 광경을 볼 수 있다. 전통방식으로 치러지는 혼례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마저도 하객으로 만든다. 가을이면 노란 은행잎이 마당을 온통 덮어 운치를 더하는데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비처럼 우수수 쏟아지는 노란 은행잎이 바닥에 수북하게 쌓여 아이처럼 동심에 젖게 만든다.

general_image

 

 

현대 문화와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진 한옥마을은 어쩌면 우리가 추구해 나가야 할 참모습인지도 모른다. 전주는 한지공예와 판소리의 본고장으로 슬로시티로도 지정되었다. 가족의 손을 잡고 느린 걸음으로 한옥마을의 구석구석을 즐겨 보자.

 

general_image


출처 : 대한민국 대표 주말가족여행
저자 : 박동철 지음
출판사 : 넥서스
책정보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