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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세상에서 가장 오랜된 그리스 코린토스(고린도) 운하(CORINTH CANAL) 본문
두개의 절벽 사이로 점점 좁아지는 듯한 작은 수로를 과연 이 큰 배가 통과할 수 있을까요?
이곳은 그리스의 교통의 요지인 에게해(Aegean Sea)의 사로닉 만(Saronic Gulf)과 코린토스 만
(Corinth Gulf)를 연결해주는 그리스 코린토스 운하(Corinth Canal) 입니다.
이 운하는 펠러퍼니션(Peloponnesian) 반도를 그리스 본토와 분리시켜 섬으로 만들어 버렸는데요.
높이 63m 의 아찔한 절벽 사이의 이 코린토스 운하는 총 길이 6.4km이며 가장 넓은 부분의 폭이
불과 21.3m 밖에 되지 않지만 해상교통의 요충지로서 수많은 대형 배들이 지나다닌다고 합니다.
이 코린토스 운하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위의 지도에서 처럼 에게해에서 아드리아 해를 혹은 반대로
가기 위해서는 무려 185해리 (342km)를 돌아서 가야했다고 합니다. 이것을 불편하게 여긴
페리안드로스(Periander)는 기원전 602년에 두 만 사이의 운하를 뚫을 것을 결정, 실행에 옮기지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좁은 수로에는 수많은 여객선과 화물선이 매일같이 지나다니는데요.
마치 자로 잰듯이 매끈하게 잘려진듯한 절벽 사이로 뚫린 운하는 자연적으로 생긴것은 물론 아니라
19세기에 완성 되었으나, 이 코린토스 운하에 대한 계획은 2,000년 전 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리스라 할 지라도 그당시 기술로는 불가능, 결국엔 대형 돌바퀴가 달린 수레를
이용하여 배를 싣고 육로를 통해서 짐승과 사람이 직접 끌어 배를 이동 시켰다고 합니다.
그 후 300년이 지난 기원전 300년경 메이스던의 왕 디미트리오스 볼리오르키티스에 의해 두번째
도전이 시작 되었는데요. 바다를 신성시 여기던 그의 신하들은 두 바다가 연결이 되면 두 바다의
신이 만나게 되면 대홍수와 헤일등의 큰 재앙이 올것이라는 이유로 반대, 결국은 실패하게 됩니다.
두번째 도전의 실패후 250년이 지나고 성공 가능성이 가장 컸던 세번째 도전이 시작 되었는데요.
그 주인공은 너무나 유명한 네로 황제였는데요, 직접 6,000명의 노예를 이끌고 작업을 지시하며
운하를 파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완공 되기전 네로황제의 죽음으로 다시 실패로 돌아가게 됩니다
현재에도 이 운하는 두개의 만을 연결하며 교통의 요지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지만
현대의 선박들이 초대형화된 선박들이 사용하기에는 여러움이 생겨 지금에는 주로 관광객들을
위한 크루즈 코스와 번지점프등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이 코린토스 운하가 개통되기 까지 2,000년 이라는 긴 시간과 함께 여수많은 실패가 있었습니다.
기술력, 자금등의 이유로 4번의 큰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고자 끊임없이 도전한 그들의
도전 정신과 노력이 2,000년 이란 까마득한 시간이 흘러서야 마침내 큰 빛을 발하게 되었는데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그들의 4전5기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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