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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둔사 매화 -신라 시인 최광유(崔匡裕)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18. 3. 1. 16:04






금둔사 매화


                                                                  -신라 시인 최광유(崔匡裕)

練艶霜輝照四隣(련염상휘조사린)   찬 서리 고운 자태 사방을 비춰
庭隅獨占臘天春(정우독점랍천춘)   뜰 가 앞선 봄을 섣달에 차지했네
繁枝半落殘粧淺(번지반락잔장천)   바쁜 가지 엷게 꾸며 반절이나 숙였는데
晴雪初銷宿淚新(청설초소숙루신)   갠 눈발 처음 녹아 눈물아래 새로워라
寒影低遮金井日(한영저차금정일)   그림자 추워서 금샘에 빠진 해 가리우고
冷香輕鎖玉窓塵(냉향경쇄옥창진)   찬 향기 가벼워 먼지 낀 흰 창문 닫는구나
故園還有臨溪樹(고원환유림계수)   내 고향 개울가 둘러선 나무는
應待西行萬里人(응대서행만리인)   서쪽으로 먼 길 떠난 이사람 기다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