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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 어느 멋진 날에 갑사의 낙엽 지는 풍경 본문

충청도(충남,북,대전)

[스크랩] 가을, 어느 멋진 날에 갑사의 낙엽 지는 풍경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12. 11. 7. 09:21

 

 

 

 

 

 

 

 

 

 

 

 

 

 

 

가을날,  어느 멋진 날에 갑사를 걸었습니다

갑사는 그렇게 아름다운 풍경으로

정말 많은 낙엽이 깔려 아름다웠습니다.

 

제가 걸어본 갑사의 가을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어느 해 보다 올해 가을이 예뻤습니다.

 

떨어진 대로 날리고 뒹굴던 낙엽을 밟으며

아름다운 낙엽길을 실컷 걸었습니다

 

바라보는 모든 풍경이

제 눈에는 무척 사랑스러웠습니다

눈물이 날 만큼....

멋진 날이었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이곳 갑사의 가을을 만나고

반했던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다시 찾아본 갑사의 가을은

기대보다 더 아름다웠습니다.

 

낙엽이 깔려 있는 풍경이 많아서

사진에 많이 담아 왔습니다

가을 길 걷는 느낌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랍니다.

 

 

 

 

 

 

 

春마곡, 秋갑사란 말이 있습니다

정말 갑사는 온통 가을이었습니다.

 

 

 

 

 

 

할 말이 무척 많은데

가을은 말 줄임표를 하라 합니다.

바라만 보라고 합니다.

 

저도 그냥 바라보았습니다.

 

 

 

 

 

 

 

 

 

 

 

 

 

낙엽은...

 눈물 덩어리 처럼 뒹굽니다..

 

 

 

 

 

 

 

 

 

 

 

한참이나 저 벤치에 앉아 계시는 분을 바라보았습니다.

제 맘 같았나 봅니다

 

그냥 바라보는 가을...

 

 

 

 

 

 

 

 

 

 

 

 

사뿐히 즈려밟아도 사각거리는 소리는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였습니다.

 

가을만이 만들어 내는 풍경...

정말 아름다운 낙엽 융단을 깔아 놓은 것 같았습니다

 

 

 

 

 

 

 

다시, 그립습니다 / 윤영초

 

여기저기 가을이 떨어집니다
떨어지는 것들에 대한 소회
눈물 한 방울도
뚝 떨어지는 낙엽도
그 속에 내가 있습니다.

 

여기저기 뒤돌아보면
멀어지는 것이 있습니다
화려한 단풍이
화려한 청춘이

 

잊었다고 믿었던 것들
지웠다고 안심했던 것들
해마다 낙엽이 지면
떠오르는 이유
없는 이름을 떠올립니다

 

그렇게
편히 읽었던 가을이
당신이 멀리 있는 것처럼,
내게서 멀어져 가겠지요.

 

가을 내내 앓았던 어지럼증을
낙엽무덤에 묻으려니
서럽습니다
다시, 그립습니다

 

 

 

 

 

 

 

 

 

 

 

 

 

 

 

 

 

 

 

가을을 바라보는 사람들...

뒷모습에도 가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기 정자귀퉁이에 놓인 빨간 감 하나처럼

외로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위에 사진은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날리는 낙엽들인데

급하게 담아서인지 잘 담기지 않았어요..

무척 황홀한 풍경이었는데 말이죠...

 

 

 

 

 

 

 

 

 

 

 

 

 

 

 

 

 

 

 

 

 

 

 

 

 

 

 

 

 

 

 

 

 

계룡사·계룡갑사·갑사(岬寺)·갑사사(甲士寺)라고도 한다.

420년(백제 구이신왕 1) 고구려에서 온 승려 아도(阿道)가 창건하였다.

505년(무령왕 5) 천불전(千佛般)을 중창하고 556년(위덕왕 3)

 혜명(惠明)이 천불전·보광명전·대광명전을 중건하였다.

 679년(문무왕 19) 의상(義湘)이 당우(堂宇) 1,000여 칸을 더 지어,

화엄도량(華嚴道場)으로 삼아 신라 화엄십찰(十刹)의 하나가 되었고,

옛 이름인 계룡갑사를 갑사로 개칭하였다.

1597년 정유재란 때 모두 소실되어 1654년(효종 5) 사정(思淨)·

신휘(愼徽) 등이 크게 중창하였고, 1875년(고종 12) 다시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강당·대적전(大寂殿)·천불전·응향각·진해당(振海堂)·

적묵당(寂默堂)·팔상전·표충원·삼성각·종각 등이 있다.

또, 보물 제256호인 철당간 및 지주와 제257호인 부도(浮屠)가 있으며,

《석보상절(釋譜詳節)》의 목각판이 있고, 1584년(선조 17)에 만든 범종,

경종이 하사한 보련(寶輦), 10폭의 병풍, 1650년(효종 1)에 만든 16괘불이 있다.

[출처] 갑사 -네이버

 

 

 

 

 

 

 

 

 

 

 

 

 

 

 

 

 

 

 

 

 

 

 

 

정말 많이 걸었습니다

그런데도 많이 걷지 않았던 기분...

낙엽이 깔린 길이 그렇게 아름다워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절 집 장독 풍경도 가을이 붉습니다...

 

 

 

 

 

 

 

 

 

 

 

 

 

 

 

 

 

 

 

 

 

 

 

 

 

 

 

 

 

 

 

 

 

 

 

 

 

 

 

 

 

 

 

 

 

 

 

 

 

 

 

 

 

 

 

 

 

 

 

 

 

 

 

 

 

 

 

 

 

 

 

 

가을을 음미하면서

갑사를 돌아보고 내려오는 길이 정말 예뻐서

많이 담았습니다

걸어 내려오는 사람들 뒷모습에서

쓸쓸한 가을 느낌도 들었습니다

우리는 보내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은가 봅니다

가을 보내기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요...

 

 

 

 

 

 

 

 

 

 

 

 

 

 

 

 

 

 

 

 

 

 

 

 

 

 

 

 

 

 

 

이렇게 아름다운 낙엽길을 걸어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어느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그들이 사진을 담고 지나가는 자리에 가서

저도 앉아 보았습니다.

 

 

 

 

 

 

주변에 단풍이 아주 많이 깔렸더군요

너무도 예쁜 빛깔로..

몇 개를 주워 손에 들고 바라보다가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빛깔이더라구요..

무척 예뻤습니다.

 

 

 

 

 

 

혼자 단풍놀이를 하는데

누군가 부릅니다.

왠지 들켜버린 마음..

멋쩍게 웃었습니다.

 

 

 

 

 

 

 

 

 

 

 

 

가을 냄새를 실컷 마시며 걸었습니다.

걸어 내려오는 동안 만나게 된

가을은 아쉽지만 무척 예뻤습니다...

 

 

 

 

 

 

 

 

 

 

 

 

 

절 입구에서 군밤을 사서

차 안에 앉아 먹었습니다

가을이 달짝지근하였지만

마음은 쌉싸래 하더군요..

가을을 억지로 삼키는 기분이 들어서....

 

 

 

 

 

 

 

어느 멋진 날에 걸었던 낙엽이 깔린 풍경이

아직 마음에 남아

가을을 보내기 싫은데

아니, 아직 보낼 준비를 하지 않았는데...

어젠 비가 내리더군요..

떠나려고 합니다.

 

 

이 아침에 다시 봐도 아름다운 갑사의 풍경을 정리하는데

춥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 앞에 놓고

음악을 들으며...

두꺼운 가디건을 걸치고 책상 앞에 앉아

가을을 홀짝였습니다

 

오늘 아침엔 유난히 가을이 깊습니다

이 따뜻한 커피 향이 무척 고맙다는 생각입니다

울컥하는 목젖을 따뜻하게 감싸줘서 말입니다.

 

 

이렇게 가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출처 : 아름다운 詩사랑..그리고 여행...
글쓴이 : 초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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