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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년의 수학여행 1편)주왕산 주방계곡 비경에 숨은 단풍을 찾아서 . 본문
지난 6월 마산 저도로 떠난 중년의 수학여행의 감흥이 아직 가슴속에 남아 있기에, 이번 동창회 산악회의 1박2일 특별산행도
산행에만 그치지 않고 마치 학창시절 수학여행처럼 이곳 저곳을 둘러보게 되었기에 중년에 떠난 수학여행이라고 이름을 붙혀봤다.
해마다 12월 산악회 정기총회때 다음 년도의 정기산행지 12개소를 확정짓는데 10월에 있을 1박2일 특별산행지로 작년 인천 강화도
석모도 섬산행에 이어 올해는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이 선정되었다.
먼저 주왕산을 소개하자면 경북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있는 주왕산(721m)은 태백산맥의 남단에 암벽으로 둘러싸인 산들이 마치
병풍처럼 이어져 있어 석병산(石屛山) 또는 주방산(周房山)이라고도 불렀으며, 주왕산이란 이름은 신라시대에 주원왕이 임금의
자리를 버리고 이곳에서 수도하였다는 전설에서 불렸고, 중국 당나라 때 후주천왕을 자처하고 군사를 일으켰던 진의 주도(周鍍),
즉 주왕이 패전하여 병졸 1,000여 명을 이끌고 신라로 도망쳐 주왕산에 숨어들었다는 전설이 있어 주왕산이라고 불리우기도 하였다.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3대 암산인 주왕산은 택리지(擇里志)의 저자 이중환이 주왕산을 보고 ‘모두 돌로써
골짜기 동네를 이루어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하는 산’이라 평할 정도로 기암괴석이 산세와 잘 어우러져 있는 산으로 산은 높지 않지만
좌우로 커다란 암봉들을 따라 협곡을 이루게 된것은 과거 화산폭발의 흔적이라고 한다.
주왕산의 암봉들은 화산폭발로 인한 화산재가 용암처럼 흘러내려 굳은 바위인 회류응회암인데, 여러 차례 화산이 폭발을 거듭하며
켜켜이 쌓여 이렇듯 높은 절벽과 암봉을 이루게 되었다는 것이다.
주왕산의 산봉우리, 암굴마다 모두 주왕의 전설이 얽혀 있어 주왕의 딸 백련공주의 이름을 딴 백련암(白蓮庵), 청학과 백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학소대(鶴巢臺), 앞으로 넘어질 듯 솟아오른 급수대(汲水臺), 주왕과 마장군이 격전을 치렀다는 기암(旗巖),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 구경을 했다는 망월대(望月臺), 동해가 바라다 보이는 왕거암, 주왕이 숨어 살다가 죽었다는 주왕굴(周王窟), 자하성
(紫霞城), 주왕이 무기를 감추었다고 하는 무장굴(武藏窟),연화굴(蓮花窟) 등의 명소가 있고, 연꽃 모양의 연화봉과 만화봉, 신선이
놀았다고 하는 신선대와 선녀탕, 1,2,3 폭포 등은 영남 최고의 경승지로서의 가치가 충분하여 1976년 산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고, 1977년에는 국민관광지로 선정되었으며, 2003년 10월 31일에는 주왕산 주왕계곡 일원이 국가명승 제11호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자료출처 : 문화재청, 네이버 지식백과, 월간산 등 다수문헌 참고)
추천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1박2일 특별산행은 첫 날은 주왕산 산행으로만 온전히 마치고 백암온천지역으로 이동하여 호텔에서 1박을 한다음
둘쨋날은 중년에 떠난 수학여행이라는 부제답게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대통령의 길을 따라 봉화산에
오르는 것이 이번 특별산행의 주요일정이다.
그러나 김해봉하마을로 가면서 예정에 없던 영덕삼사해상공원과 강구포구도 둘러보았고, 봉하마을을 나서 광주로 돌아오면서
삼천포항에 들러 싱싱한 회도 떠 먹고 사천 삼천포항 수산물 축제도 둘러보게 되어 산행과 가을여행이 어우러진 행복한 여행이
되어 버렸다.
여행기는 사진의 양이 너무 방대하여 모두 5편으로 나누어 연재할 예정이며 발행순서는 아래와 같다.
(중년의 수학여행 1편)주왕산 주방계곡 비경에 숨은 단풍을 찾아서.
(중년의 수학여행 2편)주왕산에는 사색의 길이 있어요.
(중년의 수학여행 3편)주왕산 대전사 부처님은 얼마나 행복하실까.
(중년의 수학여행 4편)봉화산에서 노무현을 만나다.
(중년의 수학여행 5편)삼천포항을 붉게 물들인 저녁노을.
주왕산은 아직 단풍이 내려오지 않아 특별히 단풍산행코스라 할 것도 없지만
원래 목적은 B코스와 C코스로 나누어 각자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여 산행할것을 요구하였지만
A코스로 두 명의 여자친구들이 도전을 하였기에 그 멋지고 아름다운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A코스를 추가하게 되었다.
A코스는 탐방안내소에서 1,2,3폭포를 다 둘러보고 - 후리메기삼거리 - 가메봉 - 칼등고개 - 주왕산 - 대전사 - 탐방안내소까지 13.7KM
B코스는 탐방안내소에서 1,2,3폭포를 다 둘러보고 - 후리메기삼거리- 칼등고개 - 주왕산 - 대전사 -탐방안내소까지 10.5KM
C코스는 탐방안내소에서 1,2,3폭포를 다 둘러보고 - 학소대 - 주왕암 - 주왕굴 - 무장굴 - 대전사 - 탐방안내소까지 9.0KM로
A코스는 5시간 30분, B코스는 4시간 30분, C코스도 4시간 30분이 걸렸다.
걸린 시간은 점심을 주차장 잔디밭에서 먹고 출발했기에 점심시간이 빠진 상태에서 1,2,3 폭포를 모두 둘러보는 여유있는
산행시간이었음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탐방안내소 옆 잔디밭에서 점심을 먹으며 바라본 나무빛깔이 너무 고와서...
(12:04)
오늘 1박2일 동창회 특별산행에는 모두29명의 친구들이 참석하였다.
동창회 산악회가 만들어진 이후 최고로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고 하니 갈수록 늘어나는 인원에 임원진들은
마냥 행복하기만 했다는 후문이다. 여상 13명 남상 16명 등 모두29명 이지만 4명의 친구들이 먼저 출발했는지 보이질 않는다.
원래 나의 희망은 주왕산 아래 민박촌에서 1박을 하는 것이었다.
아마 내 가족이나 친구 몇 명이서 왔다면 당연히 이곳에서 1박을 하며 주왕산의 깊은 속살을 여유있게 둘러보고
다음날 이른 새벽 물안개 피어오르는 주산지를 보러 갔을 것이다.
민박집 마당의 평상에 앉아 가을밤하늘의 별도 헤아려보고, 풀벌레 울음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리는 곳에서 여유있게 보내는
여행지에서의 첫날 밤..여행자들의 로망은 결국 다음기회로 넘어가 버렸지만...
민박집은 각 방마다 샤워실을 겸한 화장실이 있고 큰 방, 작은 방 등 인원수에 따라 묵을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방이 있으며
가격은 성수기이든 비수기이든 1인당 10,000원을 계상하면 될 것이다.
아침이나 저녁식사는 가지고 온 취사도구로 직접 해 먹을 수도 있을 것이며 그것이 불편하다면 주왕산입구 모든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 있으므로 그곳에서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우리는 여학생들이 다수 참석한 관계로 주왕산에서 약2시간 가까이 더 가야하는 백암온천에서 1박을 하게 된 것이다.
주왕산 산행과 장시간 여행에 따른 피로를 푸는데 백암온천의 온천욕이 탁월하다고 하니, 주왕산에서의 민박체험은 훗날
또다른 여행길에 그 뜻을 이루어야 하게 되었다.
기나긴 음식점들이 늘어선 좁다란 길을 따라 가다보니 주왕산의 겉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멋진 조망터가 나온다.
밑에서 바라봐도 주왕산은 아직 단풍이 찾아들지 않아 단풍산행으로 주왕산을 작년 12월에 잡아놓고 멋진 단풍을 만날 것을
지금까지 꿈에도 그렸지만 일단 초입부터 단풍을 만나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느낌이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여기서 우측으로 뫼산(山)처럼 보이는 암봉이 기암(旗巖)이다.
(12:16)
그렇지만 대전사 담장따라 활짝핀 키가 큰 해바라기들이 실망에 젖은 여행자를 위로해 주기에 다시 힘을 내고...
대전사는 문화재구역이기에 매표소에서 1인당 2,800원씩의 입장료를 내고 마침내 주왕산에 입산하게 된다.
주왕산 아래 풍경이 멋진 대전사는 내려오면서 들르기로 하고 일단 친구들을 따라 간다.
(12:20)
백련암과 장군봉으로 갈리는 첫 삼거리에서 제1폭포쪽으로 방향을 잡고 계속 고~
그렇지만 주왕산을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빙돌기 위해서는 백련암을 거쳐 장군봉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물론 왼쪽으로 돌려면 이정표에서 주왕산 방향으로 가야 되겠지? 장군봉이나 주왕산 모두 여기서 부터 2.1KM이내로
한 시간이면 넉넉하게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난 C코스로 탐방안내소에서 시작하여 1,2,3 폭포를 섭렵하고 학소대로 다시 내려와 자연관찰로를 따라 급수대, 주왕암,
주왕굴, 무장굴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어짜피 주왕산을 하루에 다 볼 수는 없을 것이기에 훗날 주왕산을 다시 찾을 때는 이곳에서 백련암을 거쳐 장군봉 - 금은광이삼거리 -
3폭포 - 가메봉 - 주왕산 - 대전사로 이어지는 18.5KM의 주왕산 한바퀴에 도전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기왕이면 내년 4월경 수달래라는 산철쭉이 필때를 맞추어 다시오려고 한다.
주왕산 주방계곡 수달래는 그 옛날 주왕이 주왕굴에서 신라장군의 철퇴를 맞아 최후를 마칠 때 흘린 피가 주방계곡을 타고 흘렀으며
그 후부터 주방계곡에 수달래가 피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기에 그 수달래도 보고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12:20)
각코스별로 산행을 한 다음 하산하여 솔부엉이 조각이 있는 쉼터에서 오후5시경 1차로 만날 예정이다.
탐방안내소에서 여기까지는 약 15분 거리로 탐방안내소로 하산완료시간이 오후 5시30분이므로 시간은 넉넉한 편일 것이다.
주왕산을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려면 이곳 기암교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된다.
그러나 우린 모두 1,2,3폭포를 먼저 보고 각자 코스별로 갈 것이기에 나중에 이리로 내려와 솔부엉이 쉼터에서 만나면 될 것이다.
기암교에서 주왕산까지는 2KM에 1시간 10분이 걸린다고 되어 있지만 보통체력의 사람이라면
모두 1시가 이내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A코스를 탄 여자친구 둘도 이정표에 나와 있는 거리에 비해
산행시간이 짧았기에 예정된 시간내에 모두 하산할 수 있었다.
보이는 봉우리가 기암으로 진나라 주왕이 이곳에서 은거하다 신라 마장군과 전투를 벌이고
전투에 승리한 마장군이 이곳에 깃발을 꽂았다고 해서 기암(旗巖)이라고 한다.
주왕산을 찾으면 처음으로 만나는 암봉이다..멀리서봐도 뫼산(山)이요 앞에서 봐도 뫼산(山)이로다..
주방계곡을 따라 계속 폭포쪽으로 길을 잡으며 바라본 주방계곡의 가을이다.
아직 나무들이 단풍옷으로 갈아 입기전이어서 인지 주왕산은 다소곳하기만 하다.
(12:37)
1폭포와 주왕암으로 갈리는 길에 있는 자하성(주왕산성)의 흔적이다.
당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한 진나라 주왕이 주왕산으로 숨어 들어온 후 당의 요청을 받은 신라군사들의 진입을 막기위해
대전사 동쪽 주왕암입구에서 나한봉까지 30리에 달하는 성을 쌓았다고 한다.
자하성은 주왕굴을 중심으로 사방을 방어할 수 있는 요새로 돌문과 창고들이 남았으나 지금은 사라져 버리고 없으며
성터의 자취만 남았있다고 한다.
올라갈 때는 왼쪽 제1폭포 방향으로 길을 잡고 내려올 때 학소대에서 자연관찰로를 따라 주왕암, 주왕굴, 무장굴을 들렀다가
우측길로 내려오면 된다. 반대로 우측길로 접어 들었다면 폭포구경을 한 다음 좌측길로 내려오면 되겠지?
멀리서 바라본 연화봉.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 구경을 했다는 망월대(望月臺)로 추정되는 곳.
아직 주왕산은 단풍으로 물들지 않았지만 마치 보물찾기처럼 간혹 보이는 환상적인 단풍에 발걸음을 멈추기가 부지기수이다.
아직도 짙푸른 신록의 숲사이로 외롭지만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서 있는 단풍은 그야말로 군계일학 독야청청한 모습으로
보는 사람들에게서 숨소리마저 빼앗가 가 버린다.
신라 37대 왕인 선덕여왕이 후손이 없어 무열왕(29대)의 6대손인 김주원을 38대 왕으로 추대하였으나
때마침 그가 왕도인 경주에서 200리나 떨어져 있었고 홍수로 알천이 범람하여 건너올 수 없게 되자,
대신들은 이는 하늘의 뜻이라고 말하며하 상대등 김경신을 왕으로 추대하였다. 이게 김주원은 양위를 양보하고
이곳 주왕산으로 피신하여 대궐을 짓고 산위에 물이 없어 계곡의 물을 퍼올려 식수로 사용했는데 그 후에 이곳을
급수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 보이는 급수대 산 봉우리 정상에 대궐을 짓고 물을 퍼 올렸다는 이야기가 된다. (믿거나 말거나..ㅎ)
이 멋진 암봉의 이름은 무엇일까?
혹시 이곳이 망월대가 아닐까? 그렇지만 망월대는 지도상에 급수대 못가서 있기에 아닌 듯 하다.
(12:50)
시루봉 바로 아래까지 왔다. 이곳엔 간이 휴게소가 있어 생수와 음료수 등을 구입할 수 있고
화장실도 있으며 폭포탐방을 마치면서 돌아갈 때 자연관찰로로 주왕암을 거쳐 주왕굴, 무장굴 등을 보며ㅛ
대전사로 내려갈 수도 있다.
떡을 찌는 시루와 같다 하여 시루봉으로 이름붙혀졌으나 옆모습은 영낙없는 사람얼굴 형상이다.
먼 옛날 어느 겨울 날 한 도사가 이 바위위위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신선이 내려와 불을 지펴주었다하며
바위밑에서 불을 피우면 그 연기가 바위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위로 치솟는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12:53)학소교를 넘어가면서 이제 주왕산의 멋들어진 폭포의 비경속으로 빨려들어간다.
학소교에서 시루봉을 바라보고..반대편 학소대도 바라보고..
주왕산 산신이 가지고 놀았음직한 공기돌 바위와 학소대를 보면서 1폭포로 향한다.
마치 신선들이 사는 곳으로 들어가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협곡을 지나면..
1폭포로 가는 길엔 이렇게 반드시 뒤도 돌아보시도록..
앞모습만큼이나 멋지고 웅장한 바위협곡의 감상을 미룬다면 후회할지도..
그러나 내려가면서 다시 실컷 볼 수 있으니 아쉬워 하지 마시도록..ㅎㅎ
(13:00)주왕산 제1폭포의 멋진 모습이 눈에 가득 담겨온다.
탐방안내소를 출발한지 1시간 남짓 걸려 1폭포까지 왔으나 3km란 거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까이 있는 듯 하다.
여름 장마철에 폭우에 급류가 저 통로를 따라 용트림하며 휘몰아 쳐 내려올 광경을 상상해 본다.
뽀얀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협곡을 미끄러지듯 따라 내려온 용 한 마리가 아래 계곡으로 그대로 입수한 다음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전설도 있는 것인지...
1폭포를 지나면서도 이렇게 가끔 보물찾기로 단풍을 만나는 즐거움도 누리고...
1폭포에서 800여미터를 더 가면 2폭포와 3폭포로 갈리는 후리메기삼거리로 올라가는 입구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2폭포를 먼저보고 나와야 한다. 2폭포는 폭포가 길을 가로막고 있기에 더 이상 갈 곳이 없으나
3폭포부터는 금은광이삼거리를 거쳐 장군봉으로 올라 대전살 내려갈 수도 있고, 후리메기삼거리로 올라
가메봉이나 주왕산으로 갈수도 있으니 이곳에서 우측 제2폭포부터 감상하고 나오면 된다.
제2폭포로 들어가면서도 보물찾기는 계속되고...
(13:23)
제2폭포 도착. 1폭포가 길이는 짧지만 강렬한 몇번의 용트림으로 휘몰아치는 협곡이 있다면
2폭포도 1폭포와 마찬가지로 한번의 뒤틀림이 있은 후 자그마한 소로 떨어지는 멋스러움이 있다.
다만 소가 비교적 작아 용이 살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보이지만 물속에서 의외의 연가시를 만나 덜컥 겁이 났다.ㅎ
정말 영화처럼 되는 거 아니여?..올 여름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 납량특집영화 연가시... 그것에 대해 알아볼까?
연가시강(Gordioida)은 복신경삭(複神經索)만 있다. 성체(成體)는 민물 또는 물기 많은 토양에 서식한다.
유생(幼生)은 주로 물에사는 곤충류에 기생하다가, 성체가 된 뒤 민물로 돌아온다.
성체는 대부분 몸길이 15~90cm가량으로 가늘며, 몸빛은 대체로 옅은 갈색~검은색이다.
주로 곤충에 기생하는데, 보통 잠자리 등의 물에 사는 곤충이나 메뚜기, 여치, 사마귀, 딱정벌레 등에게 기생한다.
감염된 곤충 일부는 연가시에 의해 뇌와 신경마디가 지배된다. 연가시는 숙주 곤충의 내장이나 혈체강 속에서 양분을 빼앗으며
살다가, 성충이 되면 곤충의 신체를 뚫고 나와 물 속에서 자유생활 뒤 가을에 교미와 산란 뒤 죽는다.
연가시가 빠져나간 곤충은 자기 몸보다 더 긴 연가시가 나오면서 큰 내부 충격을 받기 때문에 대부분 빈사상태에 이르게 되고
결국에는 죽게 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연가시가 사람에게 기생한다는 괴담이 있기도 했지만, 인간은 연가시에 감염되지 않는다.
19개 속에 약 300여 종이 있으며, 한국에는 6종이 알려져 있다.
서식지도 매우 다양하여, 보통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지만, 물가나 웅덩이, 연못, 저수지 등 물이 있는 곳이나 습기가 있는 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자료출처 : 위키백과)
갑자기 이토록 깨끗한 물에서 연가시가 산다는 것에 영화의 장면들이 막 뇌리를 스쳐 지나가며 소름이 돋는다...
혹시라도 영화 연가시를 아직 못 보신분들은 연가시가 무슨 생물인지 아신것으로도 만족하실 듯..
(13:40)제2폭포에서 나와 다시 후리메기입구로 돌아왔다.
여기서 제3폭포까지는 산기슭에 핀 한 떨기 구절초를 보며 가본다.
먼 발치에서 3폭포를 보니 1,2폭포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13:46)
제3폭포 입구에 도착하기전에 폭포아래로 내려가는 계단길이 있었으나 폭포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 가 보기위해 조금 더 올라왔다. 여기서 더 올라가면 다리를 건너 금은광이삼거리와 가메봉으로 갈리는 길이 나온다.
3폭포에서 조금 더 가면 목교를 지나고 그곳에서 금은광이삼거리를 지나 장군봉으로 갈 수도 있고,
가메봉으로 올라 주왕산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다.
가메봉쪽으로 10여분 더 올라가면 내원동마을이 나오는데 사방이 바위산으로 막혀있는 곳에 상당히 큰 분지가 형성되어 있고
예전에는 이곳에서 마을을 일으켜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마을 이었지만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고
모두 헐리고 자연상태로 복원하였으며 분지 한 가운데 예전의 학교터도 있다고 하지만 확인해 보지는 않았다.
탐방안내소에서 내원동마을까지는 약 4.4km로 왕복8.8km에 1,2,3폭포를 모두 둘러보고도 약4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을 것이다.
A코스를 탄 여자친구들이 이곳까지 왔다가 가메봉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 다시 후진하여 후리메기입구까지 내려와
가메봉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지도상으로는 후리메기삼거리를 거쳐 가메봉으로 올라가는 것이 700m가 더 짧다.
그곳에서도 단풍이라는 보물을 찾아보고 이제 하산하는 길에 자연관찰로를 따라 주왕암과 주왕굴, 무장굴등을 찾으러 떠난다.
(2편에서 계속)
(글 : 포토뉴스 코리아 simpro) 트위터 ☞ http://twitter.com/huhasim
지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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