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백만장자 20만8000명

 

 우리나라에 백만장자가 20만8000명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5년후에는 백만장자 숫자가 지금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계 투자은행인 크레딧스위스(CS)는 18일 발표한 '세계자산보고서 2012'에서 우리나라에 보유자산이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인 부자가

20만8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유자산이 5000만달러(약 552억원) 이상인 초부유층 순위는 세계 16위였다.

개인자산에는 소득과 부동산, 예금, 투자 등이 포함됐다.

우리나라 성인 1인의 평균 자산규모는 7만 달러(7721만원) 정도로 파악됐다. 이는 아시아 국가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2000년 3만3000만달러였던 우리나라 평균자산 규모는 2007년 8만3100만달러로 늘었다가 2008년 환율이 올라가면서 5만6900만달러까지 줄었다.

2000년부터 올해까지 개인의 자산규모 증가율은 6.9%를 기록했다.

CS는 2017년까지 우리나라 국민의 실자산 규모가 4조2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그 무렵에는 백만장자가 91% 늘어나 39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개인이 보유한 자산은 223조달러(약 24조6415억원)로 1년 전보다 5.2% 줄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산 규모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개인자산 규모가 2.9% 증가했지만, 유럽의 자산규모가 긴축정책과 경기침체로 13.6% 감소한 탓이다.

CS는 개인이 자산이 앞으로 5년간 연평균 5%씩 증가해 2017년 330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신흥시장 성장에 힘입은 것이다.

1인당 평균 자산 규모는 올해 4만8500달러에서 2017년에는 6만7000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