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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울등도,섬여행

백령도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14. 8. 4. 17:26

 

 

아이더프렌즈 열정의 백패커 김윤우 챌린저. 김윤우 챌린저는 특별한 미션을 수행 중입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섬' 투어인데요, 그 첫 번째 도전.

대한민국의 서쪽으로 떠나봅시다.

김윤우 챌린저의 6월 도전지역은 아름다운 섬 '백령도'입니다. 고려 충신 이대기가 "늙은 신이 만든 마지막 작품"이라고 칭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섬, 백령도.

하지만 김윤우 챌린저가 특별히 백령도를 도전지역으로 택한 이유는 그 말고도 하나가 더 있습니다. 바로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천안함 46용사 추모탑을 방문하여 직접 그들을 추모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직까지 민간인보다 군인이 더 많이 살고 있다는 대한민국 서해최북단의 섬 백령도.

백령도에 가기 위해 정말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는데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 '백령도'

대한민국 서해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섬 백령도. 정확한 주소지는 '인천 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입니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북한이 맨눈으로도 보인다는 섬으로, 심청이가 몸을 던졌다는 전설의 인당수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두무진이 있으며, 세계에서 두 곳 뿐인 천연비행장 "사곶사빈"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대표적인 관광코스 : 백령도 선착장 → 사곶 천연비행장 → 심청각 → 물개바위 → 담수호 → 두무진 → 콩돌해안 → 백령도 선착장

김윤우 챌린저의 1박2일 백령도 코스 : 선착장 → 천안함 위령탑 → 두무진 → 사곶해변 → 용기포항 선착장

 

2. 백령도 입성

백령도로 가는 길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배편과 날씨가 허락하지 않아 두 번이나 실패했던 백령도 입성. 세 번 만에 드디어 오전 9시 출발하는 배표를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군인들이 혼자 배낭을 매고 백령도로 향하는 김윤우 챌린저를 흘긋 쳐다봅니다.

 

인천 여객 터미널에서 백령도까지 함께 할 배 '하모니 플라워'호 입니다. 이름이 참 아름답습니다.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인천에서 백령도로 들어가는 다른 배인 '데모크라시'호보다 이 배가 멀미가 적다고 합니다. 인천에서 백령도까지는 약 4시간의 이동시간이 소요되는데, 1시간마다 갑판의 문을 오픈하여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백령도에 도착하였습니다. 선착장에 펼쳐져 있는 현수막을 보며 다시 한 번 백령도에 잘 왔다는 생각을 합니다.

 

3. 천안함 위령탑

백령도에 내려 가장 먼저 가볼 곳으로 '천안함 위령탑'을 정했습니다. 조그만 섬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백령도는 큰 섬이었기에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버스 안에서 백령도 주민분들께 백령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버스를 타고 가며 주민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원하던 목적지를 향하기 위하여 버스에서 내립니다. 그리고 버스는 한적한 시골 풍경 속으로 사라집니다.

 

어느덧 첫번째 목적지인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 도착하였습니다. 천안함 위령탑 뒤로 펼쳐진 바다는 너무나 멋지고 황홀했습니다. 하지만 옆에 보이는 군 초소들, 그리고 천안함 위령탑은 그 아름다움마저 잊게 할 만큼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천안함 위령탑에 묵념을 하면서 미처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조국의 품으로 사라져간 천안함 용사들을 기려봅니다. 그들을 생각하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가 너무나도 슬프게 느껴집니다.

 

숙연한 마음을 다잡고 다음 목적지로 발길을 옮깁니다. 다음 목적지는 고려 충신 이대기가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했다는 두무진입니다. 가는 길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아직 개발이 덜 된 어촌의 모습이 보이는 백령도입니다.

 

4. 두무진

두무진으로 오르는 길에 있는 '통일로 가는길'과 '통일 기원비'. 백령도이기에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드디어 두번째 목적지, 명승 제 8호 '백령도 두무진'이 모습을 드러낼 시간입니다.

 

말로만 듣던 두무진에 도착했습니다. 웅장하고 멋진 바위들, 그리고 그 조화로움이 정말 감탄이 나오게 하였습니다. 이런 장관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과연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칭할 만큼 아름답고 놀라운 절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록 혼자 왔지만 사진을 꼭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타이머를 이용하여 사진을 찍어봅니다.

이러한 절경을 혼자 보게 되어 너무나 안타까운 김윤우 챌린저입니다. 아쉽지만 시간이 어느덧 많이 흘러, 서둘러 다음 목적지인 사곶해안 천연비행장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5. 사곶해안

마치 동화속 주인공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아름다운 숲길을 지나,

 

세계에서 단 두 곳밖에 없다는 천연비행장 사곶해안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사곶해안은 썰물 때 거의 수평에 가깝게 평평한 모래판이 너비 200m, 길이 2km쯤 이어지며, 규조토로 되어있어 콘크리트 바닥처럼 단단하여 비행기의 이착륙 시 활주로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때이른 더위에 근처 해병대원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캠핑 사이트는 사곶해안 바로 뒷 편 나무데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니 옆에 텐트 한 동이 더 늘어나 있었습니다. 배 시간에 맞추어 사곶해변을 떠나 용기포항 선착장을 향해 걷기 시작합니다.

 

용기포항을 향해 걷다 보니 장갑차 두 대가 보입니다. 마치 여기가 백령도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것 같습니다.

용기포항 선착장에 도착하니 백령도에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인천 앞바다에 지독한 해무 탓에 배가 1시간 가량 지연되었습니다. 그 시간을 이용하여 선착장 주변의 백령도 풍경을 하나라도 더 눈에 담아봅니다. 최악의 경우 해무 때문에 배가 안뜰수도 있었지만 하늘이 도왔는지 무사히 인천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백령도에서의 1박2일 동안 백령도의 아름다움과 함께 어디서든 마주칠 수 있었던 국방 얼룩무늬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다시금 일깨워주었습니다. 아울러 천안함 용사들의 헌신을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리포터 : 아이더프렌즈 6기 정의석

챌린저 : 아이더프렌즈 6기 김윤우
리포터 : 아이더프렌즈 6기 정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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