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국 부자들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에 10% 이상 증가했으며 이들의 수는 전세계에서 10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RBC 자산운용과 캡제미니 파이낸셜 서비스가 25일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부자 보고서'에 의하면 100만달러(약
10억8000만원) 이상의
투자가능 자산(investable assets)을 보유한 아시아 부자들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12조달러에서
2015년에는 15조900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북미 부자들의 자산은 지난해에 12조700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해까지 5년간의 연간 증가율 평균이 아시아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내년이나 내년에 추월당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아시아 태평양의 수출 경제의 취약성은 해외 수요 위축에 따른 성장률 둔화로 다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강한 국내 경제(domestic economic)와 정책 기초가 아시아 경제에 완충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부자들은 현금에서 주식으로 자산을 옮길 것이다. 이로 인해 부의 증가가 촉진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국 부자들의 경우, 자산 규모가 2011년 3808억달러에서 2012년에는 11.8% 증가한 4259억달러를
기록했다.
2008년 2761억달러에서 2009년 3403억달러로, 2010년에는 3963억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2011년에는 잠시 주춤한
뒤 지난해에 다시 반등했다.
보고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증시는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며
"인도증시는 개혁 조치와 통화완화가 맞물려
증시가 23.9% 올랐고, 한국은 강한 수출에 힘입어 20.2%(달러화 기준 MSCI 한국지수의
수익률)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국 이외에 일본 부자들의 자산 규모는 5.2% 증가한 4조4520억달러를, 대만은 7% 오른
2982억7000만달러를, 홍콩은 37.2% 상승한 560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중국은 15.6% 상승한
3조1281억8000만달러를, 인도는 23.4% 증가한 5887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외에 태국은 19.2% 증가한
3551억달러를, 싱가포르는 11.5% 뛴 4890억5000만달러를, 인도네시아는 17.9% 증가한 1245억달러를, 호주는 15.5% 증가한
6254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아울러 아시아 태평양에서 국가별 부자들의 수는 한국이 약 1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일본이
190만2000명, 중국이 64만3000명, 인도가 15만3300명,
홍콩이 11만3500명, 호주가 20만6600명으로
조사됐다.
전세계적으로는 한국이 1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미국(343만6000명), 2위는 일본, 3위는 독일, 4위는 중국, 5위는 영국, 6위는 프랑스, 7위는 캐나다, 8위는 스위스, 9위는 호주, 10위는 이탈리아,
11위는 브라질이 차지했다. 이번 보고서는 전세계 주요 71개국을 대상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