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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기업 경영성과 분석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13. 6. 1. 11:00

                                                                       

 

                                                                      삼성·현대차 순이익 500대 기업의 57%

 

작년 5대 그룹 순이익 500대 기업의 66% 차지
재벌 계열사 경영 성과 ‘빅2’ 빼면 속 빈 강정
벤처 그룹 성장 내리막 500대 기업 중 17곳 불과

 

 

재계가 승자독식 구조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500대 기업에서 5대 그룹은 전체 이익의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 기업에서도 1위 업체만 웃는 현상이 연출됐다.

31일 기업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자료를 토대로 한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경영성과 분석에서

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 5대 그룹은 계열사 수가 전체의 20%에도 못 미치지만 순이익 비중은 66.2%에 달했다.

 영업이익도 55.2%에 이르러 부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10대 그룹 계열사로 확대 분석해도 쏠림현상은 여전했다. 이들 그룹의 순이익 비중은 72.5%, 영업이익 비중은 62.5%였다.

30대 그룹으로 넓혀도 각각 75.8%와 69.3%였다.

이들 그룹 간에도 편차는 심했다. 특히 '빅2'로 불리는 삼성과 현대차 그룹에 부가 집중됐다.

두 그룹은 500대 기업 순이익의 56.9%, 영업이익의 44.4%를 차지했다.

10대 그룹을 제외한 11∼30위 그룹이 500대 기업에서 차지하는 순이익 비중은 3.3%, 영업이익 비중은 6.8%에 그쳤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작년 500대 기업 중 매출이나 수익성에서 재벌로 불리는 대기업 계열사의 경영성과가 좋았다"며 "빅2를 빼면 '속빈 강정',

10대 그룹을 빼면 '빈껍데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벤처 기업군의 성장은 후퇴했다. 500대 기업 중 벤처 기업은 17곳으로 2011년(20곳)보다 줄었다.

매출액 비중도 0.7%로 0.8%를 기록한 전년보다 소폭 낮아졌다.

'맏형'인 NHN이 기업 순위를 198위에서 189위로 올리며 선전했지만 나머지 업체들은 뒷걸음질한 여파로 분석된다.

 

벤처 기업에서도 쏠림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포털 업계를 보면 1위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지난해 영업이익 7026억원을 거둬 전년보다 7% 성장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2위인 다음은 전년보다 12.8% 줄었고, SK커뮤니케이션즈는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게임업계에서도 선두업체인 넥슨은 25% 늘어난 6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반면에 2위인 네오위즈게임즈의 17.5% 줄어든 1101억원에 머물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순이익도 84%나 감소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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