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3개의 화구호가 붙어있는 인도네시아 클리무투 화산 (사진)

인도네시아는 지형적으로 화산이 많은 나라이며 활화산도 상당수 존재한다.

화산 분화구에는 보통 호수(화구호)들이 1개 정도 있는데 클리무투(Kelimutu 끌리무뚜)화산은 특이하다.

이곳 정상에는 다른 화산과 달리 세 개의 분화구가 자리잡고 있다.

3개의 화구호 모두 색깔이 다르며,이름도 그 의미도 다르다.

이처럼 3개 화구호가 색 변화하는 것은 지구상에서 이곳이 유일한 곳일지도 모른다.

클리무트 화산의 화구호들은 인도네시아 5000루피아 지폐(현재는 통용되지 않음) 문양에도 나타나 있다.

클리무투 산은 플로레스(Flores)섬의 국립공원 내에 있다.

엔데(Ende)시에서는 60km정도 떨어진 이 섬은 길이가 350km이지만 국립공원은 매우 작다. 

클리무투 산 인근 모니(Moni)마을을 거쳐 산자락에는 뻐모(Pemo)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뻐모는 클리무투 산의 베이스 캠프 역할을 한다.

클리무투 화구호 셋 중에서 하나는 위치가 약간 떨어져있고 둘은 나란히 붙어있다.

클리무투는 지방 언어로 클리(keli)는 '산'을 무투(mutu)는 '타다 또는 끓다"라는 뜻이다.

끓고 있는 화산을 의미하며 지금도 종종 화구호 표면에서 수증기가 오르는 장면을 볼 수 있다고 한다.

3개의 화구호 이름과 색깔이 모두 다르다.

화산 서쪽 분화구 The Lake of Old People(Tiwu Ata Mbupu)는 블루(blue)색을 띠고 있으며 The Lake of Young Men and Maidens(Tiwu

Nuwa Muri Koo Fai)는 그린(green)색을 띠고 있다.

세번째 분화구 Enchanted Lake(Tiwa Ata Polo)는 흔히 피 색깔(사진에서는 올리브 색)을 띠고 있다.

뻐모에 사는 리오족들은 지금도 끌리무뚜 산에 잠재하는 자연의 힘이 아주 강하며 자신들이 죽으면 영혼은 반드시 끌리무뚜 호수로 간다고

믿고 있다.

(지구촌365일)

출처 : 지구촌36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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