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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밤 한라산에서. 펌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12. 12. 25. 22:37

 

어리목에서 출발 사제비동산에 이어 만세동산에 이르자
무수한 별들이 내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립니다.
간혹 유성도 흘러내립니다.

 

  

  

  

  

  

 

찬란하게 빛나던 크고 작은 별들은
동이 터오기 시작하자 하늘 속으로 숨어 버립니다

 

 

 

  

 

태양은 오직 그 자리에 가만이 있지만 지구가 돌기 때문에
우리는 이름하여 일출 또는 일몰이라 부르며 순간마다 감동을 먹습니다

 

 

해가 떠 오르자 서귀포 앞 바다에 여명빛이 감돌며 범섬이 보입니다

 

 

아침 빛이 곱게 내린 은백의 설원 선작지왓 건너편에는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그리고 송악산 형제섬이 그림 처럼 다가 옵니다

 

  

 

한라산이 자생지인 구상나무와
여인이 속살처럼 부드럽고 아름다운 오름능선에도 아침 햇살이 곱게 내려 앉습니다

 

  

  

 

해가 떠 오른 후 한시간이 지나자 한라산은
세계자연유산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그 위용을 뽐내며
제주의 산과 바다와 하늘을 지켜 보고 있습니다

 

  


Summerchor / James Last Orchestra /오페라 나비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