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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의 단풍(2012.10.28) 본문

경상도(경남북,부산,대구)

주왕산의 단풍(2012.10.28)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12. 10. 29. 23:16

 

 

 2012.주왕산 단풍 이야기

 

학창시절부터 해마다 봄,가을로 찾아보던 [한국의 그랜드 캐년]청송 <주왕산>을 때마침 단풍 절정기에

결혼35주년 기념일을 맞아 아내와 둘이서 찾아 보았다.

제철마다 탐방객들로 심한 체증에 시달려 올해는 아예 새벽에 나서기로 하고 새벽4시반 대충 짐을 챙겨 출발!

캄캄한 지방도로를 달려 아침7시20분경 공원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벌써와서 입장하고 있었다.

 

매표소를 지나 계곡 입구에 들어서니 단풍이 절정이라 절로 탄성이 나왔다.

전날 비가온 뒤라 깨끗한 하늘과 아침 산중의 공기가 청량하기 이를데 없고 단풍을 즐기는 탐방객들의 화려한 옷차림과

절정의 단풍빛깔이 어울려 너무도 아름다운 수채화를 보고 있는 듯!

 

계곡마다,봉우리마다,기괴한 모습의 바위마다 가을은 깊게 채색되어 아름다운 풍경화가 되고,

많은 사람들의 감탄사가 노래처럼 들려오고,,,,

 

1폭과 2폭,3폭,이름없는 폭포에는 맑은 물이 곱게 떨어지고,가을바람에 날리는 고운 낙옆과 숲의 흔들림이 마치 맑은

교향악을 듣는듯!

 

끝없이 이어지는 단풍을 즐기는 탐방인파가 족히 몇 만명은 될듯하여 체증에 짜증이 날법도 하지만 모두다 단풍에 취해

즐겁고 행복한 표정이었다.

 

자주 산행을 하는곳이라 오늘은 계곡트래킹으로 사진이나 찍으며 단풍을 즐기기로 하고 와서 3개의 폭포와

주왕산 단풍의 진가를 볼 수 있는 사창골까지 갔다가 내려오니 11시50분.

 

매표소에 오니 이제 막 도착헤서 입장하려는 여행객들이 2~3백명은 될듯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상당히 오랜시간이 걸려야 입장 할 듯 보이는데 고생들 좀 하겠지만 단풍을 보고나면 아마도 다 보상 받을것이다.

 

주차장을 빠져 나오는데 수많은 자동차들이 주차 할 곳이 없으니 도로 양쪽에 세워두어 통행이 곤란할 정도였다.

경찰들과 번영회 청년들이 정리를 하고 안내를 하고 있었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주차 문제와 체증은

어쩔수 없을것 같다.

 

울산으로 돌아 가는길은 청송 얼음골로 가서 강구항을 지나 7번국도를 타고 가기로 하고 얼음골을 향하는데

주왕산 절골계곡(주산지)입구에는 여행객들이 타고온 차가 막혀 심한 체증을 빚고 있었다.

한참을 지체하다 얼음골행 길이 열려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얼음골에서 준비해간 점심을 먹고 얼음골 시원한 약수를 마음껏 마시고 인공폭포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의 시원한

낙수음에 잠시 취했다가 출발하여 강구로 가는데 길에서 보이는 팔각산에도,옥계계곡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새벽 어둠을 뚫고 찾아간 그곳은 가히 잠을 설치고 볼만한 절정의 가을 이었다.

 

주왕산 단풍은 진홍은 물론 노랑,주황등 색상이 다양하고 여러 수종이 섞여 더욱 아름다웠다.

 

**이번주까지는 단풍을 볼 수 있을것 같고 11월 초에는 주왕산 주변의 낙옆송의 노란 단풍도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