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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선도산-주상절리-태종무열왕릉과 서악동고분군 본문

천년고도 경주

경주 선도산-주상절리-태종무열왕릉과 서악동고분군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16. 2. 23. 17:04


태종무열왕릉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그 옆에 있는 김인문묘를 둘러본다.

경주 고분이 다 그렇듯이 엄청크고 달덩이를 반으로 쪼갠것처럼 둥글다.

그리고 거의 다가 고분안의 주인을 모른다는 것이다.

여기 태종무열왕릉은 비신은 없지만, 비를 세웠던 밭침돌 돌거북과 머릿돌에 '태종무열대왕지비(太宗武烈王陵之碑)'란 명문이 남아있어, 무열왕릉임을 알 수 있는데,

주인을 아는 몇 안되는 능이다.

 

주차장은 무열왕 둘째아들 김인문 묘역을 쪼개어 쓰고 있고,  4번 국도가 부자지간의 묘을 위아래 양쪽으로 갈라 놓았다.

묘역아래로 국도와 나란이 철로가 지나가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경주에 있는 귀중한 다른 유적도 일제강점기에 놓은 동해남부선 철로가 유적을 동강내고 일부를 베어먹은곳도 있고 도로가 혹은 주택이 잠식한것을 보면 속이 쓰리다.

김인문묘를 둘러보고 4번국도를 건너서 무열왕릉 정문을 좌측에 두고 도봉서원 이정표를 따라오른다.

 

좌측 울타리 넘어 태종무열왕릉과 서악동 고분이 보인다.

주택 가운데길로 통과 하자마자 도봉서당이다.

그리고 삼거리에 서악동 바위구멍유적이 있고, 우측으로 삼층석탑, 석탑너머 능선에는 달덩이 같은 고분이 능선따라 이어서 있다.

 

정면 능선에는 진흥왕릉 아래 진지왕릉, 그리고 좌측 헌안왕, 우측 문성왕릉이 있다고 능역배치도에 표기가 되어 있다.

내려오면서 보기로 하고 좌측 세면 포장길로 오른다.

 

다리를 건너기 전에 우측으로 개울을 따라 계곡속으로 들어간다.

산불감시원이 이리로 가면 주상절리가 나온다고 삼거리(산불감시소)에서 따라 올라와서 자랑을 한다.

동양최대의 주상절리라고.

어제까지 내린 눈과 비로 계곡물이 불어서 진행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계곡 양쪽으로 육각돌기둥이 줄을 이어서 서있고 누워서 단면만 보이기도 하고, 하여튼 규모는 적지만 잠깐은 볼만했다.

깊이 패인 좁은 계곡은 낙석으로 위험하다.

주상절리 끝지점까지 올라가서 되돌이를 안하고, 언덕을 타고 계속 진행을 하다보니 등로를 잃어버렸다.

 

선도산 정상를 향해서 묘지가는 길을 이용해서 계속 올랐다.

묘지를 지나니 길은 사라져지고 없다.

그리고 산불의 흔적이 시작된다.

소나무는 다 타서 고사목으로 서있고, 일부는 쓰러져있고 그 아래는 드문드문난 잡목과 마른 고사리대가 무성하다.

불난뒤에는 고사리와 버섯이 먼저 자리를 차지하는것이 생태계의 기본이다.

 

성모사를 코앞에 두고 등로를 만났다.

성모사다.

성모사에 올라서, 올라온 등로를 보니 지리산 제석봉 고사목지대를 보는거 같다.

불에타서 드분드문 서있는 키큰 소나무 너머로 유난히 큰 서악동 고분4기가 보이고 좌측으로 비켜 너머로 경주시가지가 아른거린다.

 

성모사에 있는 마애삼존불은 경주 남산을 보고있다.

본존불은 암질이 나빠서 형체를 알아보기가 힘들정도로 망가졌다.

좌우 협시불은 다른곳에서 가지고 온 질좋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서 세웠기 때문에 대채로 양호한 편이다.

 

다시 선도산으로 오른다.

절에서 200M로 잠깐이다.

정상를 하고, 등로를 따라서 천천이 하산을 한다.

등로 중간중간에 크고 둥근 묘지가 이어진다.

 

경주는 고분과 절터와 탑의 도시다.

등산을 시작한지 2시간이 조금 더 지났다.

 

올라가면서 남겨둔 진흥왕릉 묘역과 삼층석탑을 둘러보고, 무열왕릉 뒷문으로 들어갔다.

먼저 서악동 고분4기가 나온다.

맨위 고분과 아래 고분 3기 사이 둘래로 포장 산책로가 잘되어 있다.

진흥왕릉에 비하면 엄청나게 크다.

신비하다.

그리고 둥글어서 모가 없으니 보는이의 눈이 편안하다.

추사 김정희선생님이나 다른 전문학자들이 추정하는 맨위가 법흥, 진흥, 진지, 진평왕릉이거나 아니면 진평왕 대신 무열왕의 아버지 김용춘(문흥대왕)이거나 하는것이

맞는거 같기도 하다.

왜냐하면 능선을 따라 일열로 무열왕의 아들 김인문묘까지 줄을 서 있기 때문에 위의 고분도 직계로 추정하기 때문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무열왕릉과 비신이 없는 국보 이수와 귀부를 보고 도로변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관람과 등산을 겸해도 3시간이 채 안걸리는 부담없는 나들이다.

김인문의 묘소 앞 사각정자 안에는 이수는 없고 귀부만 있는데 무열왕릉의 것과 쌍둥이처럼 닮았다.

비석의 일부가 서악서원에서 발견이 되어 주인(김인문)를 아는 모양이다.

 

 

 

▽아래     경주 태종무열왕릉

 

 

▽아래     경주 태종무열왕릉 귀부와 이수, 국보25호, 비신은 없다

 

 

▽아래     경주 선도산 등로 지피에스, 주살절리에서 성모사 아래 삼거리까지는 등로가 아니다

 

 

▽아래     등로 구글로 편집

 

 

▽아래     주차장 옆 김인문 묘, 사각정자안에는 서악동귀부(보물70호)가 들어 있다

 

 

▽아래     도봉서당

 

 

▽아래     경주 서악동 바위구멍유적

 

 

 

▽아래     경주 주상절리계곡

 

 

 

 

 

 

 

 

▽아래     경주 선도산 산불의 흔적

 

 

 

 

▽아래     경주 성모사 마애삼존불

 

 

 

 

▽아래     경주 성모사

 

 

 

▽아래     경주 선도산 정상

 

 

 

▽아래     서악동 진흥왕릉외 능역안내도

 

 

▽아래     경주 헌안왕릉

 

 

▽아래     경주 진지왕릉

 

 

▽아래     경주 진흥왕릉

 

 

▽아래     경주 문성왕릉

 

 

▽아래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아래     경주 태종무열왕릉 고분4기중 맨위 고분

 

 

▽아래     경주 태종무열왕릉 고분 4기중 아래 3기

 

 

▽아래     경주 태종무열왕릉 고분4기중 맨아래 고분

 

 

▽아래     고분4기 아래 경주 태종무열왕릉

 

 

▽아래     경주 선도산 성모사 마애삼존불이 바라보고 있는 경주 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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