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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료종합

한국관광공사 선정, 9월 '문학여행'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12. 9. 6. 21:23

한국관광공사 선정, 9월 '문학여행'

가을은 문학의 계절. 명작이나 작가의 고향을 찾아 정취있는 여행을 떠나보자.

한국관광공사가 '문학이 흐르는 길을 따라'란 주제로 9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발표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는 고운 최치원이 월영대 앞바다의 아름다움에 반해 오래 머물며 후학을 기른 곳.

이곳에 마산 문학의 흐름을 보여주는 [창원시립마산문학관]이 있다.

박물관 앞마당에는 최치원이 머무르던 월영대를 찾아 시를 남긴 문장가들의 시비가 있다.

고려 시대 정지상, 김극기 등과 조선 시대 서거정, 이황 등 13명의 작품이다.

국립마산결핵요양소(현재 국립마산병원)를 찾았던 문인들의 흔적도 볼 수 있다.

마산합포구 용마산 산호공원에선 울창한 숲길을 따라 문학비가 늘어선 '시의 거리'를 만날 수 있다. (055)225-3695

강원도 정선군 몰운대 / 한국관광공사 제공

 

[전북 부안군]은 볼 것이 많은 곳이다.

전나무 숲길이 깊은 그늘을 만드는 내소사, 울금바위를 병풍 삼아 아늑하게 들어앉은 개암사,

켜켜이 쌓인 해식 단애가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하는 격포 채석강 등. [부안 신석정문학관]도 빼놓을 수 없다.

2층 규모인 문학관 전시실에는 1939년 간행된 첫 번째 시집 '촛불'부터 2007년 탄생 100주년에 맞춰 출간된

유고 시집 '내 노래하고 싶은 것은'까지 석정 문학의 변모 과정을 전시해놓았다. (063)580-4713

[경기도 양평에는 황순원문학관]이 있다. 소설 '소나기'에 '소녀가 양평읍으로 이사 간다'는 대목이 나온다.

소설에 등장하는 징검다리, 수숫단 오솔길, 송아지 들판, 고백의 길 등도 만들어놓았다.

관람객은 산책하며 '소나기'의 주인공이 되어보고, 사춘기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다.

소나기 광장에서는 매일 세 차례 인공으로 소나기를 내려 빗방울에 젖은 추억을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031)770-2066

[강원도 정선군 몰운대]는 소금강 물줄기가 닿는 곳이다.

수려한 경치가 금강산에 뒤지지 않아 소금강으로 불린다.

산길을 따라 300m 정도 가면 길이 끝나는 곳에 수백 년 된 고목 한 그루가 서 있고, 아래는 깎아지른 절벽이다.

이곳에서 시인 황동규는 '몰운대행'을 노래했다. 몰운대는 가을이면 단풍이 곱게 물든다.

몰운대부터 화암약수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도 인기다.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해 가족끼리 아기자기한 산행을 하기 좋다. (033)560-2363

[경북 칠곡군 구상문학관]은 한국 시단의 거장 구상(1919~2004) 시인의 유품을 전시했다.

시인은 1953~1974년 칠곡에 머무르며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당대 예술가들과 폭넓은 친교를 쌓았다.

특히 화가 이중섭은 왜관에 있는 그의 집에 함께 머무르며 그림을 그리기도 했는데, 이 무렵 그린 그림이 'K씨의 가족'이다.

 육필 원고를 비롯한 유품 300여점이 전시되었고, 문학관 뒤편에 시인의 거처였던 관수재가 있다. (054)979-6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