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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새주소엔 이런 비밀이 ...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12. 8. 28. 21:42

새주소엔 이런 비밀이 있었네. 

 

어떤 곳은 , 어떤 곳은 . 이것의 구분은 이렇다.

 ‘로’는 2차선이상의 간선도로에 붙여진 이름이다.

차 도로라면 거의 그렇다.

 ‘길’은 마을에 나 있는 마을길들을 모두 말한다.

 주소에 ‘로’와 ‘길’을 보면 마을 안쪽인지 대로변인지 알 수 있다. 

 

예컨대 ‘장재동길 53-11’이 있다 치자.

여기서 장재동길은 마을 고유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53이란 숫자는 530m를 나타낸다. 장재동 마을 입구 최초기준위치에서 530m 떨어진 곳이란 의미다.

그렇다면 11은? 물론 110m를 나타낸다.

장재동길 530m 지점이 마을에 들어와서 갈라지는 지점의 위치다.

그 지점에서 또 다시 110m 정도를 더 가면 해당건물이 나온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장재동 마을 입구에서 대략 640m(530m+110m) 정도의 위치에 ‘장재동길 53-11’ 건물이 있음을 알리는

주소명이다. 

 

그렇다면 현재 안성에 도로명 주소가 안 된 곳도 있을까.

99.9%가 모두 부여받았다고 한다.

사람이 사는 건물이라면 소위 불법건물이라도 모두 가능하단다.

사람이 사는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움막집 등도 마찬가지다.

새주소팀은 불법이냐 합법이냐를 판단하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이 사는 집이라면 모두 주소를 부여해주고 있다고.  

 

만약 산 쪽이나 외딴 집이라면 어떻게 될까. 그것 또한 모두 수가 있다.

예컨대 ‘장재동길 53-88’이라고 부여해준다는 것.

사람이 겨우 다니는 좁은 길이나 산길도 장재동길과 이어져 있다면 장재동길로 인정한다.

 그 집은 마을입구에서 1410m(530m+880m) 떨어진 외딴 곳에 위치한 집을 의미한다. 

 

지번 주소는 유독 우리나라가 지난 100년간 고집한 주소명이다.

이미 유럽, 미국, 홍콩 등 외국엔 도로명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

외국에는 도로명주소 표지판도 모양과 디자인이 다양하다.

우리나라도 정착만 되면 다양한 모양의 표지판이 등장할 거란다.

현재도 규격만 지킨다면 디자인은 주인 맘대로 해도 된다고 김팀장이 일러준다.

 

2014년 1월 1일이면 구 주소는 사용하지 못하고, 새주소만 전면 사용하게 된다.

의의가 있으면 당신이 사는 해당 시청(구청, 군청) 새주소팀에 연락하라. 2014년 1월 1일이 되기 전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