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황우석 박사의 수암 연구소 본문

잡학사전

황우석 박사의 수암 연구소

꿈꾸는 구름 나그네 2014. 2. 28. 13:00

 

 
황우석 박사 연구팀이 만든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의 미국 특허가 확인되면서 이들이 속한 수암생명공학연구원(수암연구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암연구원은 국내 생명공학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06년 7월 설립된 비영리기관으로, 황우석 박사가 2006년부터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이번 NT-1 체세포 복제 연구를 중점적으로 시험한 곳이다. 뉴시스헬스 취재팀은 지난달 17일 황우석 연구팀측의

초청으로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위치한 수암연구원을 직접 탐방했다. - 편집자주 -

수암연구원은 경기도 용인시에서 지난 2012년 지금의 오류동으로 이전해 자리 잡고 있다.

5층 건물로 이뤄진 연구원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비교적 조용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서 45명의 수암연구원들은 본격적인 줄기세포 관련 연구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황 박사를 도와 체세포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실무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건물에 들어섰다.

1층에는 동물복제 연구를 위한 실험견을 보호하는 장소가 마련돼 있었다.

이 실험견들은 알츠하이머나 당뇨병과 같은 질환 유전자가 삽입된 동물을 생산해 난치병 연구를 하기 위함이다.

2층에는 NT-1 체세포 복제 연구가 이뤄지는 연구실이 마련돼 있다. 여기는 NT-1 체세포 저장과 배양을 하고 있는 곳이다.

안내에 따라 올라간 4층에는 황 박사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화장품 '드라셀'(Dracell)의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드라셀은 줄기세포 배양액의 다양한 세포 성장인자들을 제품에 넣어 콜라겐 성장을 도와 피부의 탄력과 투명도를 높여주는 게 특징이다.

안내가 끝나자 황 박사가 취재진을 맞았다. 그는 취재진을 위해 동물복제의 핵심이 되는 난자이식 수술 장면을 직접 시연했다.

방진복을 입고 따라간 5평 남짓한 실험실에서 황 박사는 살아있는 개의 난자를 직접 체취했다.

체취 한 난자에서 유전자 정보를 담고 있는 핵과 극체를 제거한 뒤, 이 상태에서 복제할 대상의 체세포를 난자에 다시 집어넣는 것이다.

쉽게 말해 추출한 난자의 유전자 정보를 복제할 유전자 정보로 바꾸는 기술이다.

이 난자를 실험견 나팔관에 다시 삽입한 뒤, 전기충격을 주면 배양이 된다.

이에 대해 황우석 박사는 "예전에는 9시간이 걸렸던 이식 과정이 지금은 15분만에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축적됐다"며

"수술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난자의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성공률도 그만큼 낮아진다"고 말했다.

수암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복제 기술이 날로 발전해 프랑스, 영국 연구원들이 와서 기술연수를 받는 단계까지 왔다"고 밝혔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